HBM3E 12단 비중 80%로 확대…AI 수요에 수익성도 고공행진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절대 강자로 부상하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조 원에 근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높은 HBM3E 12단 제품의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며, 분기 기준 10조 원 돌파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SK하이닉스의 신규 반도체 팹(FAB) ‘M16’ 전경 (사진 출처: SK 하이닉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전체 HBM 출하량 중 HBM3E 12단 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80%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HBM3E 12단은 기존 8단 제품보다 50에서 60퍼센트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수익성도 그만큼 향상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NVIDIA)에 HBM3E를 공급하는 주요 파트너로, 올해 공급 물량은 이미 조기 소진된 상태다. HBM은 전체 D램 매출의 50퍼센트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사상 최고 비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66조 1,930억 원의 매출과 23조 4,673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그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에서 약 50퍼센트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30퍼센트), 마이크론(20퍼센트)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최신 제품인 HBM3E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점유율이 70퍼센트에 달한다.
삼성전자도 최근 AMD에 HBM3E 12단 제품을 공급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AI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한 엔비디아와의 거래 부재는 뼈아픈 약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HBM 수요의 80퍼센트 이상을 엔비디아가 소화하고 있다”라며 “엔비디아 공급망에 포함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의미 있는 반등을 만들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D램 전체 시장은 여전히 침체 국면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전 분기보다 9퍼센트 감소한 263억 3,400만 달러(약 36조 원)로 집계됐다. 범용 D램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가격 회복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회복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2조 원 초반대로 예상된다. 1분기 1조 1,000억 원에서 증가하겠지만, 환율 하락과 파운드리 및 시스템LSI 부문 적자가 발목을 잡고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개선은 가능하지만,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분기 영업 이익률 50퍼센트를 넘긴 바 있다. 이번 HBM 중심 구조 전환이 과거 슈퍼사이클 재현의 신호탄이 될지, 하반기 실적에 관심이 집중된다.
SK하이닉스의 질주는 단순한 실적 반등이 아니다. 이번 HBM 중심 구조 전환은 메모리 산업의 패러다임이 ‘규모의 경제’에서 ‘가치 중심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과거에는 생산량과 공정 미세화가 핵심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AI 시대의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이해와 공급 역량이 수익성을 결정짓는 변수로 부상했다.
무엇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라는 최대 수요처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기술 리더십뿐만 아니라 시장 접근성까지 선점했다. 반면 경쟁사들은 최신 제품 공급은 가능하더라도, 안정적인 수요 기반과 수직적 통합에선 뒤처지고 있는 모습이다. HBM3E 12단이라는 프리미엄 제품에서의 격차는 향후 몇 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AI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은 ‘누가 먼저 엔비디아와 손잡았는가’, 그리고 ‘HBM을 얼마나 수익성 있게 양산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SK하이닉스의 상승세는 HBM을 단순한 메모리가 아닌 전략 무기로 활용한 결과이며, 이는 반도체 시장의 권력지형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
HBM3E 12단 비중 80%로 확대…AI 수요에 수익성도 고공행진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절대 강자로 부상하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조 원에 근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높은 HBM3E 12단 제품의 비중이 급격히 확대되며, 분기 기준 10조 원 돌파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SK하이닉스의 신규 반도체 팹(FAB) ‘M16’ 전경 (사진 출처: SK 하이닉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전체 HBM 출하량 중 HBM3E 12단 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는 80%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HBM3E 12단은 기존 8단 제품보다 50에서 60퍼센트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수익성도 그만큼 향상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NVIDIA)에 HBM3E를 공급하는 주요 파트너로, 올해 공급 물량은 이미 조기 소진된 상태다. HBM은 전체 D램 매출의 50퍼센트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사상 최고 비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66조 1,930억 원의 매출과 23조 4,673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그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에서 약 50퍼센트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30퍼센트), 마이크론(20퍼센트)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최신 제품인 HBM3E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점유율이 70퍼센트에 달한다.
삼성전자도 최근 AMD에 HBM3E 12단 제품을 공급하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AI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한 엔비디아와의 거래 부재는 뼈아픈 약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HBM 수요의 80퍼센트 이상을 엔비디아가 소화하고 있다”라며 “엔비디아 공급망에 포함되지 않으면 시장에서 의미 있는 반등을 만들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D램 전체 시장은 여전히 침체 국면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매출은 전 분기보다 9퍼센트 감소한 263억 3,400만 달러(약 36조 원)로 집계됐다. 범용 D램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가격 회복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회복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2조 원 초반대로 예상된다. 1분기 1조 1,000억 원에서 증가하겠지만, 환율 하락과 파운드리 및 시스템LSI 부문 적자가 발목을 잡고 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개선은 가능하지만,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분기 영업 이익률 50퍼센트를 넘긴 바 있다. 이번 HBM 중심 구조 전환이 과거 슈퍼사이클 재현의 신호탄이 될지, 하반기 실적에 관심이 집중된다.
SK하이닉스의 질주는 단순한 실적 반등이 아니다. 이번 HBM 중심 구조 전환은 메모리 산업의 패러다임이 ‘규모의 경제’에서 ‘가치 중심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과거에는 생산량과 공정 미세화가 핵심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AI 시대의 고성능 메모리에 대한 이해와 공급 역량이 수익성을 결정짓는 변수로 부상했다.
무엇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라는 최대 수요처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기술 리더십뿐만 아니라 시장 접근성까지 선점했다. 반면 경쟁사들은 최신 제품 공급은 가능하더라도, 안정적인 수요 기반과 수직적 통합에선 뒤처지고 있는 모습이다. HBM3E 12단이라는 프리미엄 제품에서의 격차는 향후 몇 분기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AI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은 ‘누가 먼저 엔비디아와 손잡았는가’, 그리고 ‘HBM을 얼마나 수익성 있게 양산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SK하이닉스의 상승세는 HBM을 단순한 메모리가 아닌 전략 무기로 활용한 결과이며, 이는 반도체 시장의 권력지형이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