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및 산업]실시간 AI 인터랙티브 비디오의 시대를 여는 오디세이: 창작과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패러다임

jyseo@gscampus.net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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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오디세이(Odyssey)가 실시간 상호작용형 비디오라는 새로운 스토리텔링 매체를 공개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의 선구자인 올리버 캐머런과 제프 호크가 설립한 오디세이는, 사용자가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키보드, 휴대폰, 컨트롤러 등 다양한 입력 장치를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 내 세계를 탐험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세계 모델(World Model)’에 있다. 기존의 비디오 생성 AI가 미리 정해진 클립을 한 번에 만들어내는 반면, 오디세이의 세계 모델은 현재 상태, 사용자의 입력, 그리고 과거의 상태 이력을 바탕으로 매 40밀리초마다 새로운 비디오 프레임을 생성한다. 이로 인해 사용자의 행동이 즉각적으로 영상에 반영되어, 마치 살아있는 디지털 세계를 직접 조종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오디세이는 이를 “홀로덱의 초기 버전”이라고 표현하며, 기존 게임 엔진이나 영상 제작 방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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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모델의 아키텍처  출처: 오디세이 블로그 

현재 웹에서 공개된 초기 데모는 마치 글리치한 꿈을 탐험하는 듯한, 다소 불안정하고 흐릿한 비주얼을 보여준다. 사용자가 한 방향으로 이동하거나 시점을 돌릴 때 주변 환경이 갑자기 변형되는 등, 완성도 면에서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다. 오디세이 측도 이러한 한계를 인정하며, 더 풍부한 픽셀과 역동성, 그리고 일관된 상태를 구현하기 위한 차세대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데모는 미국과 유럽의 H100 GPU 클러스터에서 최대 초당 30프레임으로 스트리밍되며, 사용자 1인당 시간당 1~2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회사는 AI 모델의 최적화와 인프라 투자로 비용이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오디세이의 세계 모델은 단순한 비디오 생성이 아니라, 실제 세계의 물리 법칙과 행동까지 학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360도 카메라가 장착된 백팩을 활용해 실제 환경을 촬영하고, 이를 데이터로 삼아 모델을 학습시킨다. 이는 공개 데이터만으로 훈련된 기존 모델과 차별화되는 전략으로, 더 사실적이고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세계를 구현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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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모델과 세계모델 비교    출처: 오디세이 블로그


이러한 기술은 영화, 게임, 광고, 교육, 훈련,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의 제작 방식과 소비 경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닌다. 오디세이는 “인터랙티브 비디오는 기존 제작 방식의 제약과 비용에서 벗어나, 온디맨드로 스토리를 제작하고 탐색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의 문을 열어준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영향을 미치는 실시간 비디오 경험은 기존의 수동적 시청 경험과는 차원이 다른 몰입감과 창의적 가능성을 제공한다. 

다만, 이 기술의 발전이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의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최근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AI 도입으로 인한 인력 감축이 현실화되고 있으며, 미국 내 영화·TV·애니메이션 관련 일자리 10만 개 이상이 AI로 인해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오디세이는 “AI는 크리에이터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창작을 지원하고 확장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창의적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약속했다. 

오디세이는 현재까지 2,7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픽사 공동 창립자이자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전 사장인 에드 캣멀이 이사회에 참여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으로 오디세이가 실시간 상호작용형 비디오라는 새로운 매체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 그리고 이 기술이 영화와 게임, 나아가 우리의 일상 속 다양한 영상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