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바이두, 생성형 AI 모델 ‘Ernie’ 오픈소스 전환으로 글로벌 AI 시장에 도전장

차현경 에디터
2025-06-30
조회수 630

중국의 검색 대기업 바이두(Baidu)가 자사 생성형 AI 모델 ‘Ernie(얼니)’를 6월 30일부로 오픈소스화한다. 이는 중국 기술 기업 가운데 가장 파급력 있는 AI 공개 조치로, 지난해 ‘DeepSeek’ 출시 이후 최대 규모의 오픈소스 선언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중국 내 AI 시장을 넘어, 글로벌 AI 업계 전반에 ‘가격·접근성 중심의 AI 경쟁’ 국면을 본격화할 신호탄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바이두가 개발한 AI 서비스 Ernie  (이미지 출처: South China Morning Post)


“OpenAI·Anthropic, 프리미엄 전략 방어 어려워질 수도”

Ernie 공개가 왜 큰 의미를 갖는가. 바이두는 과거 폐쇄형 AI 비즈니스 모델을 고수해 왔지만, DeepSeek와 같은 오픈소스 모델의 영향력이 커지자, 전략을 급선회했다. 바이두 측은 “오픈소스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 밝혔지만, 이미 업계 반향은 뜨겁다.

미국 USC의 컴퓨터과학 교수이자 삼성 ‘AI 리서처 오브 더 이어’ 수상자인 션 렌(Sean Ren)은 CNBC에 “이건 단지 중국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다”라고 전하며, “강력한 모델이 오픈될 때마다 전체 업계 기준이 올라간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픈모델은 가격, 성능, 지역 언어 지원 등에서 유리하며, 빠른 커스터마이징과 배포가 가능해 개발자·연구자에게 더 많은 자유를 준다”라고 강조했다.


“이건 경쟁이 아니라, 가격 구조에 대한 전면전”

Ernie 오픈소스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전문가들은 “DeepSeek 때처럼 미국 시장이 충격받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하지만, 가격 측면의 충격파는 명확하다는 데 의견이 모인다.

AI 컨설팅업체 에픽루트(Epic Loot)의 창업자 알렉 스트라스모어(Alec Strasmore)는 “바이두는 지금 AI 업계에 화염병을 던졌다”라며 “고급 샴페인을 파는 줄 알았던 기업들이, 코스트코에서 버금가는 품질의 모델을 공짜로 뿌리는 상황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건 가격에 대한 전면전 선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바이두는 올해 3월, 자사 최신 모델 Ernie X1이 DeepSeek R1과 유사한 성능을 ‘절반 가격’에 구현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두의 리옌훙(Robin Li) CEO는 “개발자들이 성능·비용·도구 걱정 없이 최고의 AI 앱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오픈소스, 신뢰 확보는 아직 과제

다만, Ernie의 성공적인 글로벌 확산을 위해선 ‘신뢰’ 확보가 관건이다. 미국 내 다수 기업들은 여전히 중국산 모델에 대한 보안·데이터 프라이버시 우려를 가지고 있다. 피놈(Phenom)의 전략 부문 부사장 클리프 유르키위츠는 “미국 대중은 바이두가 어떤 회사인지조차 잘 모른다”라며 “Ernie 공개가 조용히 지나갈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소스 AI 생태계를 안드로이드-애플 비교로 설명했다. “안드로이드는 커스터마이징이 자유롭지만, 일반 사용자는 단순한 안정성을 더 원한다”라는 점에서, 오픈소스가 반드시 대중적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션 렌 교수 역시 “모델 가중치가 공개됐다고 해서,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의 출처나 윤리성이 담보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동의 없는 데이터 수집이 확대될 경우, 책임 있는 AI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가격보다 중요한 건 신뢰”…美·中 AI 패권 구도 새 전환점

바이두의 Ernie 공개는 AI 산업 내 무게 중심이 점차 ‘모델 성능’에서 ‘접근성·비용·신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사례다. DeepSeek의 등장에 이어, Ernie까지 오픈되면서 ‘폐쇄형 프리미엄 모델’ 전략을 취해온 OpenAI·Anthropic 등 미국 기업들의 대응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오픈AI(OpenAI) CEO 샘 알트먼(Sam Altman) 은 최근 상원 청문회에서 “올여름 오픈소스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며, 기존 폐쇄 전략에 대한 재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는 바이두의 전격적 오픈소스 선언과 맞물려, 미국 내 ‘자국 AI 생태계 보호’를 위한 전략적 반격으로 해석된다.

결국 AI 모델의 가치 기준은 단순한 파라미터 수나 성능 수치가 아닌, 누구나 신뢰할 수 있고 쉽게 쓸 수 있는 도구인가로 이동하고 있다. Ernie의 공개는 단순한 ‘기술 공개’가 아니라, 글로벌 AI 패권 지형을 흔드는 전략적 선언이다.

테크브루 뉴스

등록번호 : 서울, 아55456등록일자 : 2024-05-29상호 : 글로벌소프트웨어캠퍼스 주식회사사업자등록번호 : 220-88-63489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로 111, 10층(역삼동, 미진빌딩)대표전화 : 070-4231-0811ㅣ팩스 : 02-546-6789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23-서울강남-06459호ㅣ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 media@techbrew.co.kr 

발행 • 편집인 : 김성우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준


이용약관개인정보처리방침청소년보호정책

Copyrightⓒ2025 테크브루뉴스ㅣTechbrew News All right reserved

제호 : 테크브루뉴스

등록번호 : 서울,아55456

상호: 글로벌소프트웨어캠퍼스 주식회사

사업자등록번호 : 220-88-63489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곡로 111, 10층(역삼동, 미진빌딩)

대표전화 : 070-4231-0811

팩스 : 02-546-6789

등록일 : 2024-05-29

기사제보 및 광고문의 : media@techbrew.co.kr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23-서울강남-06459 호

발행인 : 김성우 / 편집인 : 김성우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준

이용약관 ㅣ 개인정보처리방침 ㅣ 청소년보호정책

Copyright ⓒ 2025 테크브루뉴스

Techbrew News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