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라틴아메리카, 'Latam-GPT'로 AI 기술 주권 선언…2025년 중반 공개

테크브루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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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를 중심으로 한 라틴아메리카 12개국이 협력해 개발 중인 초대형 인공지능 언어 모델 ‘Latam-GPT’가 2025년 중반 대중에 공개된다. Latam-GPT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언어적 다양성과 문화, 사회적 맥락을 반영한 최초의 대형 AI 언어 모델(LLM)로, 기술 주권과 포용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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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칠레 과학기술지식혁신부 페이스북

 

이 프로젝트는 칠레 과학·기술·지식·혁신부와 국가 인공지능센터(CENIA)가 주도하고,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멕시코, 우루과이, 페루, 에콰도르 등 30여 개 기관과 60명 이상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Latam-GPT는 오픈소스 모델로 개발돼 누구나 접근·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ChatGPT 등 폐쇄형 모델과 달리 지역 내 다양한 기관과 개인에게 활용 기회를 제공한다.

Latam-GPT는 미국 오픈AI의 ChatGPT 3.5에 필적하는 550억 개의 매개변수(parameter)와 3조 개 이상의 토큰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된다. 이 데이터는 칠레 타라파카대학교 슈퍼컴퓨팅센터에서 관리되며, 해당 대학은 GPU 기반 슈퍼컴퓨터 구축에 500만 달러를 투자해 AI 인프라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 모델의 기반 기술은 Meta의 오픈소스 ‘Llama 3’이며, 칠레의 온프레미스 서버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결합한 지역 분산형 컴퓨팅 네트워크를 통해 학습이 진행된다.

주요 목표는 라틴아메리카 고유의 언어적 미묘함과 문화적 맥락을 포착하는 것이다. 특히 이스터섬의 라파누이어(Rapa Nui) 등 토착어 보존을 위한 번역기가 이미 개발됐고, 향후 더 많은 원주민 언어 확장과 공공 서비스, 맞춤형 교육 시스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칠레 과학부 장관 아이센 에체베리는 “Latam-GPT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 정체성과 세계관을 반영하는 도구여야 한다”며 “학교, 병원, 공공 행정 전반에 적용되어 기술 민주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Latam-GPT는 상업적 목적보다는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기술로 설계됐으며, 챗봇, 번역기, 텍스트 요약기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의 기반 모델로 활용될 전망이다. 칠레 정부는 스타트업 및 기술기업이 Latam-GPT를 활용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 설치와 컴퓨팅 인프라 확장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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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Latam 


CENIA 소장 알바로 소토는 “AI 기술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 즉 기술적 독립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Latam-GPT는 이를 위한 첫걸음이며, 단일 국가가 아닌 지역 전체의 집단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Latam-GPT는 향후 더 많은 원주민 언어와 지역별 특화 기능을 갖춘 모델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되며, 라틴아메리카가 AI 기술의 수용자를 넘어 생산자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