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샤오미 YU7, 대기 기간 최대 60주…출시 3일 만에 소비자 불만 폭주

테크브루
202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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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Xiaomi)가 두 번째 전기차 모델 YU7의 공식 판매를 시작한 지 며칠 만에 수백 건의 소비자 불만에 직면했다. 차량 인도까지 최대 60주가 소요될 수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미 예약을 마친 고객들 사이에서 환불 요구와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YU7은 지난 6월 27일 밤 출시되자마자 단 18시간 만에 24만 건 이상의 주문이 몰리며 흥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실제 즉시 출고 가능한 물량은 극히 제한적이었고, 구매자 대부분은 38주에서 60주 사이의 대기 기간을 통보받았다. 해당 정보는 주문 후에야 공식 앱에서 확인 가능하도록 설계돼 소비자들의 반발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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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전기차 YU7 시리즈 (출처: 샤오미)


비공개된 대기 기간과 환불 불가 조항에 소비자 집단 항의

YU7 예약자들은 차량 구매 시 선납한 5,000위안(약 70만 원)의 계약금이 환불되지 않는다는 조건에도 불구하고, 인도 시점에 대한 충분한 사전 고지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 불만 플랫폼인 '시나 블랙캣'에는 지난 주말 이후 YU7 관련 항의가 400건 이상 등록됐다.

일부 소비자들은 차량 인도가 내년으로 넘어갈 경우,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전기차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대기 문제를 넘어 실질적인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감한 이슈로 부상했다.


SU7에 이은 전략 모델 YU7, 초기 신뢰 흔들리는 상황

YU7은 샤오미가 SU7 세단 이후 선보인 두 번째 전기차 모델로, 기본 가격은 25만3,500위안(약 3,536만 원)이다. 테슬라 모델Y보다 약 4% 저렴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SUV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샤오미 CEO 레이쥔은 "모델Y를 정조준하고 있다"며 정면 승부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SU7 역시 출시 당시 최대 7개월의 대기 기간과 함께 교통사고 논란, 옵션 관련 불만, 배송 지연 등 여러 문제에 시달렸다. 이번 YU7 사태는 그런 경험이 반복된 것이라는 인식으로 이어지며 소비자 신뢰를 다시 흔들고 있다.


생산 확대는 진행 중, CEO가 직접 해명에 나설 예정

샤오미는 공급 병목 해소를 위해 베이징 공장의 생산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24년 3월 기준 월 4,000대 수준이던 생산량은 5월에는 28,000대까지 증가했으며, 인근 부지에 신규 공장도 착공할 예정이다.

CEO 레이쥔(Lei Jun)은 7월 3일 중국의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열고 YU7에 대한 고객 질문에 직접 답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번 해명은 회사 차원의 공식 대응이 될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공략은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지만, 이제는 양적 확장만으로는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소비자와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선 정직한 정보 공개와 투명한 계약, 정확한 납기 이행이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