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한국이 AI 기반 차세대 미디어 기술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며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이 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7차 '멀티미디어부호화(ISO/IEC JTC 1/SC 29)' 국제표준화회의에서 한국은 AI 기반 차세대 비디오 코덱 기술 관련 130여 건의 기고서를 제출하며 기술 표준화 논의를 이끌었다.

사진: 과기정통부
글로벌 빅테크 총집결…치열한 표준화 경쟁 이번 회의는 국립전파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관했으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된 대규모 국제 미디어 표준화 회의로 주목받았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뿐만 아니라 애플, 화웨이,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30여 개국에서 6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차세대 미디어 기술에 대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회의에서는 정지영상(JPEG), 동영상(MPEG), 비디오 압축 공동작업반(JVET) 등 산하 주요 작업반 회의와 총회를 포함해 11일간 진행됐으며, 신경망(NN) 기술을 비디오 압축에 도입하기 위한 기술, 자율주행차 영상 분석에 최적화된 '기계를 위한 비디오 부호화(VCM)', 메타버스 환경의 기반이 되는 3차원 입체 정보(포인트 클라우드) 압축 기술 등 AI 기반 다양한 차세대 기술들에 대한 심도 깊은 표준화가 논의됐다.
AI 코덱, 미디어 기술의 패러다임 전환 회의의 핵심 성과는 비주얼 품질 평가 자문그룹(AG 5, MPEG Visual Quality Assessment)의 사전 기술 평가를 통해 AI 기술이 기존 영상 압축 방식보다 뛰어난 성능 향상을 보였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다. 이에 따라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차세대 비디오 코덱 ▲AI 영상분석에 최적화된 비디오 압축 ▲AI 기반 3D 공간정보 압축 ▲실감형 가상세계 구현을 위한 가우시안 스플래팅(Gaussian Splatting) 등 AI 기술이 접목된 표준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가우시안 스플래팅은 수백만 개의 미세한 입자(가우시안)를 3차원 공간에 배치해 사진처럼 사실적인 가상세계를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차세대 3D 렌더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의 복잡한 3D 재구성 과정 없이도 여러 시점에서 촬영된 이미지를 활용해 빠르게 3D 모델을 재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기존 코덱 vs AI 코덱, 압축 효율의 혁명 과거의 코덱이 정해진 규칙에 따라 단순히 영상을 압축했다면, AI 기반 차세대 코덱은 데이터로부터 영상의 내용을 이해해 중요한 정보는 보존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제거하는 방식을 통해 압축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는 단순한 압축 규칙에서 벗어나 영상 내용을 인식하고 핵심 정보를 보존하는 지능형 압축 기술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2030년 상용화 시대의 전망 2030년 AI 코덱이 상용화되면 개인 측면에서는 8K 초고화질 스트리밍과 실감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더 적은 데이터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원격의료 등에 활용돼 AI 기반 미래 서비스의 현실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의 기술 리더십과 글로벌 영향력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산·학·연 전문가 150여 명이 참여해 표준화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임영권 수석연구원이 MPEG 시스템 작업반(WG 3) 컨비너로, 경희대 김규헌 교수가 MPEG 작업반 간 소통을 위한 자문그룹(AG 3) 컨비너로 활동하며 한국이 표준화 방향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AI 코덱은 미디어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이 주도하는 기술이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돼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AI와 메타버스 시대의 핵심 미디어 기술 표준화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되며, 국내 기업들이 차세대 미디어 기술을 선점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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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한국이 AI 기반 차세대 미디어 기술 표준화 논의를 주도하며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이 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7차 '멀티미디어부호화(ISO/IEC JTC 1/SC 29)' 국제표준화회의에서 한국은 AI 기반 차세대 비디오 코덱 기술 관련 130여 건의 기고서를 제출하며 기술 표준화 논의를 이끌었다.
사진: 과기정통부
글로벌 빅테크 총집결…치열한 표준화 경쟁
이번 회의는 국립전파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관했으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된 대규모 국제 미디어 표준화 회의로 주목받았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뿐만 아니라 애플, 화웨이,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 30여 개국에서 6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차세대 미디어 기술에 대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회의에서는 정지영상(JPEG), 동영상(MPEG), 비디오 압축 공동작업반(JVET) 등 산하 주요 작업반 회의와 총회를 포함해 11일간 진행됐으며, 신경망(NN) 기술을 비디오 압축에 도입하기 위한 기술, 자율주행차 영상 분석에 최적화된 '기계를 위한 비디오 부호화(VCM)', 메타버스 환경의 기반이 되는 3차원 입체 정보(포인트 클라우드) 압축 기술 등 AI 기반 다양한 차세대 기술들에 대한 심도 깊은 표준화가 논의됐다.
AI 코덱, 미디어 기술의 패러다임 전환
회의의 핵심 성과는 비주얼 품질 평가 자문그룹(AG 5, MPEG Visual Quality Assessment)의 사전 기술 평가를 통해 AI 기술이 기존 영상 압축 방식보다 뛰어난 성능 향상을 보였다는 점이 입증된 것이다. 이에 따라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차세대 비디오 코덱 ▲AI 영상분석에 최적화된 비디오 압축 ▲AI 기반 3D 공간정보 압축 ▲실감형 가상세계 구현을 위한 가우시안 스플래팅(Gaussian Splatting) 등 AI 기술이 접목된 표준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가우시안 스플래팅은 수백만 개의 미세한 입자(가우시안)를 3차원 공간에 배치해 사진처럼 사실적인 가상세계를 실시간으로 구현하는 차세대 3D 렌더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의 복잡한 3D 재구성 과정 없이도 여러 시점에서 촬영된 이미지를 활용해 빠르게 3D 모델을 재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기존 코덱 vs AI 코덱, 압축 효율의 혁명
과거의 코덱이 정해진 규칙에 따라 단순히 영상을 압축했다면, AI 기반 차세대 코덱은 데이터로부터 영상의 내용을 이해해 중요한 정보는 보존하고 불필요한 정보는 제거하는 방식을 통해 압축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는 단순한 압축 규칙에서 벗어나 영상 내용을 인식하고 핵심 정보를 보존하는 지능형 압축 기술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2030년 상용화 시대의 전망
2030년 AI 코덱이 상용화되면 개인 측면에서는 8K 초고화질 스트리밍과 실감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더 적은 데이터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산업적 측면에서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원격의료 등에 활용돼 AI 기반 미래 서비스의 현실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의 기술 리더십과 글로벌 영향력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산·학·연 전문가 150여 명이 참여해 표준화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임영권 수석연구원이 MPEG 시스템 작업반(WG 3) 컨비너로, 경희대 김규헌 교수가 MPEG 작업반 간 소통을 위한 자문그룹(AG 3) 컨비너로 활동하며 한국이 표준화 방향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창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AI 코덱은 미디어 기술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이 주도하는 기술이 실제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돼 산업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한국이 AI와 메타버스 시대의 핵심 미디어 기술 표준화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되며, 국내 기업들이 차세대 미디어 기술을 선점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