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내달부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에스크로 기반 ‘안심결제’만 허용하는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에 나선다.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 회원도 앱 인증을 거쳐야만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22년 만에 최대 규모의 거래 안전 강화 정책이 시행된다.
이미지: perplexity 생성
앱·카페 거래 정책 전면 통합…‘사기거래’ 이미지 탈피 중고나라는 오는 31일 통합 이용약관을 개정하고, 8월부터 앱 내 모든 중고거래에 ‘안심결제’만을 허용한다. 에스크로 서비스명도 기존 ‘중고나라 페이’에서 ‘안심결제’로 변경된다. 안심결제는 구매자가 상품을 확인한 뒤 ‘구매확정’을 눌러야 판매자에게 대금이 정산되는 방식이다. 기존 계좌이체, 현금 거래 등은 앱에서 원천 차단된다. 수수료는 구매자 부담이 원칙이나, 몇 만 원 이하 소액 결제는 수수료 면제를 검토 중이다. 특히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 회원도 앱에서 인증을 받아야만 거래할 수 있도록 정책이 강화된다. 이는 2003년 서비스 개설 이래 22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정책 개편으로, 1950만 명에 달하는 회원들에게 큰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그간 사기 거래의 온상으로 지적된 카페의 구조적 한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안심보상제’ 도입…최대 100만원 피해 보상 중고나라는 이번 개편과 함께 ‘안심보상제’도 도입한다. 안심결제를 이용한 피해 사례에 대해 건당 최대 100만원까지 보상하는 제도로, 기존 ‘중고나라 케어’ 대비 절차를 간소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중고나라 측은 “앱에서는 사실상 사기가 발생하기 어렵다. 에스크로 기반의 안전결제 구조가 이미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카페에도 결제 단계에서 안전결제 이용 알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기 방지와 신뢰 회복, 업계 전반으로 확산 이번 정책은 중고나라가 22년간 쌓아온 방대한 거래 데이터와, 그동안 사기 거래 이미지, 앱·카페 이원화 운영 등 고질적 문제를 일거에 해소하려는 시도다. 중고나라 대표는 “판매자 실명 인증(KYC) 강화, 외부 링크 차단 등으로 사기 판매자 활동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며 “앱 내 선입금 사기 비율을 95% 이상 줄이고, 안전결제 기반 거래에서는 사기 발생률 0%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변화는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8월부터 모든 거래를 에스크로 기반 ‘안전결제’로 제한, 판매자에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당근마켓도 자체 간편결제 ‘당근페이’에 카드 결제와 현장 결제를 도입하며, 안심결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결제 시스템 고도화와 사용자 보호, 새로운 표준으로 중고나라는 이번 개편을 계기로 앱·카페·웹을 넘나드는 완전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웹에서도 결제 기능을 도입, 앱 설치 없이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사용자 흐름을 설계했다. 앞으로는 실명 인증을 마친 회원에게 거래 이력과 신뢰 점수 등을 기반으로 빠른 정산, 수수료 할인 등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중고나라의 이번 정책 전환은 “사기 없는 중고거래”라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함과 동시에, 신뢰 기반의 개인 간 거래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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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내달부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에스크로 기반 ‘안심결제’만 허용하는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에 나선다.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 회원도 앱 인증을 거쳐야만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22년 만에 최대 규모의 거래 안전 강화 정책이 시행된다.
이미지: perplexity 생성
앱·카페 거래 정책 전면 통합…‘사기거래’ 이미지 탈피
중고나라는 오는 31일 통합 이용약관을 개정하고, 8월부터 앱 내 모든 중고거래에 ‘안심결제’만을 허용한다. 에스크로 서비스명도 기존 ‘중고나라 페이’에서 ‘안심결제’로 변경된다. 안심결제는 구매자가 상품을 확인한 뒤 ‘구매확정’을 눌러야 판매자에게 대금이 정산되는 방식이다. 기존 계좌이체, 현금 거래 등은 앱에서 원천 차단된다. 수수료는 구매자 부담이 원칙이나, 몇 만 원 이하 소액 결제는 수수료 면제를 검토 중이다.
특히 네이버 중고나라 카페 회원도 앱에서 인증을 받아야만 거래할 수 있도록 정책이 강화된다. 이는 2003년 서비스 개설 이래 22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정책 개편으로, 1950만 명에 달하는 회원들에게 큰 파급력을 미칠 전망이다. 그간 사기 거래의 온상으로 지적된 카페의 구조적 한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안심보상제’ 도입…최대 100만원 피해 보상
중고나라는 이번 개편과 함께 ‘안심보상제’도 도입한다. 안심결제를 이용한 피해 사례에 대해 건당 최대 100만원까지 보상하는 제도로, 기존 ‘중고나라 케어’ 대비 절차를 간소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중고나라 측은 “앱에서는 사실상 사기가 발생하기 어렵다. 에스크로 기반의 안전결제 구조가 이미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카페에도 결제 단계에서 안전결제 이용 알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기 방지와 신뢰 회복, 업계 전반으로 확산
이번 정책은 중고나라가 22년간 쌓아온 방대한 거래 데이터와, 그동안 사기 거래 이미지, 앱·카페 이원화 운영 등 고질적 문제를 일거에 해소하려는 시도다. 중고나라 대표는 “판매자 실명 인증(KYC) 강화, 외부 링크 차단 등으로 사기 판매자 활동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며 “앱 내 선입금 사기 비율을 95% 이상 줄이고, 안전결제 기반 거래에서는 사기 발생률 0%를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변화는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번개장터는 지난해 8월부터 모든 거래를 에스크로 기반 ‘안전결제’로 제한, 판매자에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당근마켓도 자체 간편결제 ‘당근페이’에 카드 결제와 현장 결제를 도입하며, 안심결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결제 시스템 고도화와 사용자 보호, 새로운 표준으로
중고나라는 이번 개편을 계기로 앱·카페·웹을 넘나드는 완전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웹에서도 결제 기능을 도입, 앱 설치 없이도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사용자 흐름을 설계했다. 앞으로는 실명 인증을 마친 회원에게 거래 이력과 신뢰 점수 등을 기반으로 빠른 정산, 수수료 할인 등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중고나라의 이번 정책 전환은 “사기 없는 중고거래”라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함과 동시에, 신뢰 기반의 개인 간 거래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