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본법, 절반만 인지…실질적 준비는 ‘걸음마’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인공지능(AI)기본법에 대해 국내 기업의 절반(51%)만이 존재를 인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구체적인 의무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스트랜드파트너스가 국내 기업 리더 1000명,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AI 규제 시행이 임박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명확한 지침과 실질적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미지: AWS '2025년 한국의 AI 잠재력 실현' 보고서 캡처
규제준수 비용, 기술예산 23%…향후 부담 더 커진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기술 예산의 평균 23%를 규제준수 관련 비용에 지출하고 있다. 응답 기업의 절반은 이 비용이 앞으로 3년 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34%는 AI기본법 등 새 규제가 자사 규제 비용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답했다. 규제 환경이 혁신을 뒷받침하기보단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 도입 기업 50만 곳 돌파…성과는 뚜렷, 역량은 ‘자신 없음’ 지난 1년간 국내에서 AI를 도입한 기업은 약 49만9000곳에 달한다. 전체 기업의 48%가 AI를 도입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이들 기업은 주당 평균 13시간의 업무시간 절감, 21%의 매출 증가라는 실질적 효과를 경험했다. 하지만 자사 AI 역량에 ‘자신 있다’고 답한 기업은 30%에 불과했고, 43%는 AI 활용 확대의 가장 큰 장애물로 ‘디지털 인재 부족’을 꼽았다. 인재 격차가 AI 혁신의 병목이 되고 있다.
AI 활용 단계별 현황 (2025년 기준) 
스타트업 vs 대기업, ‘AI 혁신’ 격차 심화 AI 혁신의 편차는 제품 혁신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스타트업의 21%가 AI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개발 중인 반면, 대기업은 10%에 그쳤다. 이 같은 양상은 한국이 ‘양극화된 AI 경제’로 빠질 위험을 시사한다.
AI 공급자 선택, ‘유연성’ 중시…국산·글로벌 병행 확산 전체 기업의 66%는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할 유연성을 갖췄다고 답했고, 90%는 공급자 선택권을 자사 AI 전략의 핵심으로 꼽았다. 실제로 44%는 국산·해외 솔루션을 병행 활용, 24%는 국산 솔루션만, 29%는 글로벌 솔루션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다음 세 가지를 우선과제로 제시했다. - 예측 가능하고 혁신 친화적인 규제환경 조성 - 업종별 수요에 맞춘 디지털기술 인재양성 투자 확대 - 보건·교육 등 공공서비스 디지털전환 가속화 AWS코리아 함기호 대표는 “한국은 이미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AI 도입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각 기업이 비즈니스 요구에 맞는 최적의 AI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한국 기업들은 빠르게 AI를 도입하고 있으나, 규제 부담과 인재 격차, 활용 수준의 양극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규제와 혁신의 균형, 인재양성, 실질적 역량 강화가 향후 AI 경쟁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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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본법, 절반만 인지…실질적 준비는 ‘걸음마’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인공지능(AI)기본법에 대해 국내 기업의 절반(51%)만이 존재를 인지하고 있으며, 실제로 구체적인 의무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스트랜드파트너스가 국내 기업 리더 1000명,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다. AI 규제 시행이 임박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명확한 지침과 실질적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미지: AWS '2025년 한국의 AI 잠재력 실현' 보고서 캡처
규제준수 비용, 기술예산 23%…향후 부담 더 커진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기술 예산의 평균 23%를 규제준수 관련 비용에 지출하고 있다. 응답 기업의 절반은 이 비용이 앞으로 3년 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34%는 AI기본법 등 새 규제가 자사 규제 비용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답했다. 규제 환경이 혁신을 뒷받침하기보단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 도입 기업 50만 곳 돌파…성과는 뚜렷, 역량은 ‘자신 없음’
지난 1년간 국내에서 AI를 도입한 기업은 약 49만9000곳에 달한다. 전체 기업의 48%가 AI를 도입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이들 기업은 주당 평균 13시간의 업무시간 절감, 21%의 매출 증가라는 실질적 효과를 경험했다. 하지만 자사 AI 역량에 ‘자신 있다’고 답한 기업은 30%에 불과했고, 43%는 AI 활용 확대의 가장 큰 장애물로 ‘디지털 인재 부족’을 꼽았다. 인재 격차가 AI 혁신의 병목이 되고 있다.
AI 활용 단계별 현황 (2025년 기준)
스타트업 vs 대기업, ‘AI 혁신’ 격차 심화
AI 혁신의 편차는 제품 혁신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스타트업의 21%가 AI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서비스를 개발 중인 반면, 대기업은 10%에 그쳤다. 이 같은 양상은 한국이 ‘양극화된 AI 경제’로 빠질 위험을 시사한다.
AI 공급자 선택, ‘유연성’ 중시…국산·글로벌 병행 확산
전체 기업의 66%는 적합한 솔루션을 선택할 유연성을 갖췄다고 답했고, 90%는 공급자 선택권을 자사 AI 전략의 핵심으로 꼽았다. 실제로 44%는 국산·해외 솔루션을 병행 활용, 24%는 국산 솔루션만, 29%는 글로벌 솔루션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다음 세 가지를 우선과제로 제시했다.
- 예측 가능하고 혁신 친화적인 규제환경 조성
- 업종별 수요에 맞춘 디지털기술 인재양성 투자 확대
- 보건·교육 등 공공서비스 디지털전환 가속화
AWS코리아 함기호 대표는 “한국은 이미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AI 도입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며 “각 기업이 비즈니스 요구에 맞는 최적의 AI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한국 기업들은 빠르게 AI를 도입하고 있으나, 규제 부담과 인재 격차, 활용 수준의 양극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규제와 혁신의 균형, 인재양성, 실질적 역량 강화가 향후 AI 경쟁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