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전북특별자치도>
정부의 차세대 인공지능 전략사업인 ‘피지컬 AI’를 둘러싸고 지방자치단체 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북과 경남은 각각 229억 원, 197억 원의 국비 추경 예산 확보를 발표하며 실증 거점 선점을 위한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아직 공모 전 단계”라며 양 지역의 선제적 발표에 제동을 걸었다.
전북, ‘1조 원 규모 전략사업’으로 격상 시도…정동영 “역사적 전환점”
전북도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사업’ 예산으로 국비 22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동영 국회의원은 “전북이 대한민국 최초의 피지컬 AI 실증 거점으로 도약할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향후 5년간 1조 원 규모의 국가전략사업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싱가포르의 현대차 AI 테스트베드를 벤치마킹한 사례를 언급하며, 네이버, 리벨리온, KAIST 등과의 MOU 체결 및 740쪽 규모의 보고서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전북도는 국비와 함께 지방비·민간자본 총 153억 원을 매칭해 총 382억 원 규모로 실증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남, 구글·서울대 연계한 제조 특화 AI 전략
경남도는 전날인 7일, ‘경남형 제조 챗-GPT’ 개발을 위한 피지컬 AI 시범사업으로 197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업에는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서울대, 경남대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기존에 확보한 ‘초거대 제조 AI 서비스 개발 사업’(208억 원)과 연계해 향후 6,000억 원 규모의 본사업 유치를 목표로 한다.
경남도는 AI전담 부서 신설, AI 컴퓨팅센터 구축, 중소기업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지역 내 AI 생태계를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윤인국 경남도 산업국장은 “초격차 제조 AI 기술 확보를 통해 경남을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사업 공모 전 단계…지역 지정·사업 내용 미확정”
한편 과기정통부는 양 지역 발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8일 공개한 공식 해명자료에서 “피지컬 AI 본사업은 현재 공모 준비 단계로, 구체적 사업 내용이나 실증지 지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공정한 절차에 따라 사업 공모와 지자체 선정이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국회 예산 주도권이 앞선 이례적 사례…지역 간 선점 경쟁 주목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을 두고 “국회의 예산 반영이 정부 부처의 기획보다 앞선 이례적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할 차세대 기술로, 시장 규모만 5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기술적 미래성과 경제적 파급력을 감안해 지방자치단체와 국회의원이 발 빠르게 유치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과기정통부의 공모 방식과 선정 기준이 어떻게 구체화될지에 따라, 전북과 경남의 전략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이번 경쟁은 두 지역 모두 AI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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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전북특별자치도>
정부의 차세대 인공지능 전략사업인 ‘피지컬 AI’를 둘러싸고 지방자치단체 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북과 경남은 각각 229억 원, 197억 원의 국비 추경 예산 확보를 발표하며 실증 거점 선점을 위한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아직 공모 전 단계”라며 양 지역의 선제적 발표에 제동을 걸었다.
전북도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사업’ 예산으로 국비 22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동영 국회의원은 “전북이 대한민국 최초의 피지컬 AI 실증 거점으로 도약할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향후 5년간 1조 원 규모의 국가전략사업으로 확대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싱가포르의 현대차 AI 테스트베드를 벤치마킹한 사례를 언급하며, 네이버, 리벨리온, KAIST 등과의 MOU 체결 및 740쪽 규모의 보고서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전북도는 국비와 함께 지방비·민간자본 총 153억 원을 매칭해 총 382억 원 규모로 실증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전날인 7일, ‘경남형 제조 챗-GPT’ 개발을 위한 피지컬 AI 시범사업으로 197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사업에는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서울대, 경남대 등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기존에 확보한 ‘초거대 제조 AI 서비스 개발 사업’(208억 원)과 연계해 향후 6,000억 원 규모의 본사업 유치를 목표로 한다.
경남도는 AI전담 부서 신설, AI 컴퓨팅센터 구축, 중소기업 맞춤형 AI 솔루션 제공 등을 통해 지역 내 AI 생태계를 집중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윤인국 경남도 산업국장은 “초격차 제조 AI 기술 확보를 통해 경남을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양 지역 발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8일 공개한 공식 해명자료에서 “피지컬 AI 본사업은 현재 공모 준비 단계로, 구체적 사업 내용이나 실증지 지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공정한 절차에 따라 사업 공모와 지자체 선정이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을 두고 “국회의 예산 반영이 정부 부처의 기획보다 앞선 이례적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할 차세대 기술로, 시장 규모만 50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기술적 미래성과 경제적 파급력을 감안해 지방자치단체와 국회의원이 발 빠르게 유치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과기정통부의 공모 방식과 선정 기준이 어떻게 구체화될지에 따라, 전북과 경남의 전략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이번 경쟁은 두 지역 모두 AI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