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한국 정부, 소버린 AI 투자 급증으로 디지털 주권 강화 추진

테크브루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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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소버린AI가 적용될 AI 사용 사례, 델


델 테크놀로지스가 IDC와 공동으로 실시한 최신 조사에 따르면, 한국 정부 기관의 50%가 2026년까지 새로운 생성형 AI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며, 소버린 AI 투자는 2024년 27%에서 2026년 54%로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AI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한 한국의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주는 것으로, 글로벌 기술 경쟁 속에서 디지털 주권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전략적 의지를 반영한다.


한국, 아태지역 AI 투자 의향 평균 압도

이번 조사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6개국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한국은 범용 AI 투자 의향이 60%, 생성형 AI 투자 의향이 67%로 나타나 아태지역 평균 46%를 크게 상회했다. 국내 기관의 23%는 AI와 생성형 AI가 글로벌 리더십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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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은 AI를 경제 성장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인식하고 있으며, 정부 기관에서 AI 기술에 높은 전략적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과 맞물려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국가적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소버린 AI 투자 2배 증가 전망

소버린 AI는 각 국가가 지역적 가치에 따라 안보와 혁신을 보장하기 위해 핵심 AI 인프라, 알고리즘, 데이터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한국의 2024년 소버린 AI 투자는 27%로 아태지역 평균 33%보다 낮았지만, 2026년까지 54%로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아태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것이다

보고서는 소버린 AI 접근 방식을 △소버린 AI 위주의 AI 투자 △가속기로서의 소버린 AI △일부 산업에 집중하는 소버린 AI △공공 AI 우선 및 선택적 소버린 AI 채용 등 4가지로 구분하며, 한국은 공공 AI를 우선하고 소버린 AI는 선택적으로 도입하는 형태로 진단했다.


도입 장애 요인은 비용과 상호 운용성

국내 기관들이 소버린 AI 도입을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비용 부담(50%)과 기존 또는 향후 시스템과의 상호 운용성 문제(47%)를 꼽았다. 특히 비용은 소버린 AI 인프라와 인력 역량을 위한 초기 투자 관련 비용에 대한 우려가 강조됐으며, 상호 운용성 문제는 여러 부처가 독립적으로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국가 차원의 통합적 접근이 어렵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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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활용 분야와 성공 요인

응답자들은 소버린 AI의 주요 활용 사례로 지속가능성 촉진 AI(45.7%), IT 운영 자동화(41.9%), 소프트웨어 개발 및 테스트(40.5%), 정책 및 예산 시뮬레이션(40.0%), 사기 방지 감사(39.5%) 등을 꼽았다. 이는 공공 부문의 효율성 향상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소버린 AI가 핵심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한다.

성공적인 소버린 AI 플랫폼 구축을 위해서는 윤리적 지침과 투명성을 우선시하는 AI 도구(53%), 국가 AI 이니셔티브에 전념하는 현지 인력 보유 공급업체(40%),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37%) 등이 중요한 요소로 제시됐다.


글로벌 소버린 AI 경쟁 가속화

전 세계적으로 소버린 AI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은 2030년까지 AI 산업을 1000억 달러 규모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유럽연합은 AI 법안을 통해 자국 AI 가이드라인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미스트랄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러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한국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카카오의 KoGPT 등 자국 언어 특화 모델을 통해 소버린 AI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100조 원 규모의 AI 투자를 통해 AI 3대 강국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전망과 과제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 사장은 "소버린 AI는 안보와 혁신을 보장하는 동시에 국가 고유의 가치에 부합하는 기술을 구현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인프라 공급업체, 개발자, 유망 기업 등을 아우르는 생태계 확보가 성공적인 소버린 AI 구축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소버린 AI 투자 확대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디지털 주권 확보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다만 비용 부담과 시스템 간 상호 운용성 문제 등 과제를 해결하고, 범부처 차원의 통합적 접근을 통해 효율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