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오픈AI, 6년 만에 개방형 모델 출시…딥시크 충격에 전략 대전환

테크브루
2025-08-07
조회수 486


오픈AI가 챗GPT 출시 후 처음으로 공개형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이며 6년간 유지해온 폐쇄형 전략을 전환했다. 중국 딥시크의 R1 모델이 촉발한 개방형 AI 경쟁에 뒤늦게 합류한 것으로 해석된다.

 

딥시크 충격 6개월 만에 공개한 'gpt-oss'

이미지: Gecspark 생성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오픈AI는 개발자, 연구자, 기업이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맞춤화할 수 있는 '오픈 웨이트(open-weight)' 모델 2종을 공개했다. 'gpt-oss-120b'와 'gpt-oss-20b'로 명명된 이 모델들은 지난 1월 중국의 딥시크가 오픈AI 일부 제품과 맞먹는 공개형 모델 R1을 출시한 후 6개월 만에 선보인 것이다.

새로운 모델은 폐쇄형인 챗GPT와 달리 사용자가 모델의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핵심 값)를 직접 내려받아 개인 컴퓨터에서 실행하거나 맞춤형으로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질문을 단계별로 처리하는 방식에 맞춰 설계됐으며, 개발자는 모델이 추론에 얼마나 많은 연산 자원을 투입할지 직접 조절할 수 있다.


"완전 오픈소스 아닌 오픈 웨이트"

다만 이번 모델은 오픈 웨이트 방식으로, 완전한 오픈소스는 아니다. 가중치는 공개되지만 어떤 데이터를 사용해 학습했는지, 훈련에 쓰인 전체 코드까지는 공개하지 않는다. 이는 진정한 의미의 오픈소스와는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픈소스는 소스 코드 전체를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하고 재배포할 수 있지만, 오픈 웨이트는 모델의 가중치만 공개하는 방식이다. 메타의 라마(Llama), 딥시크의 R1 등도 엄밀히는 오픈 웨이트 모델로 분류된다.


샘 올트먼 "민주적 AI 스택으로 세계 혁신"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OpenAI의 사명은 인류 전체에 이익이 되는 범용 인공지능(AGI)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민주적 가치에 기반해 미국에서 개발된, 전 세계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는 오픈 AI 스택을 기반으로 세계가 새로운 것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2015년 설립 당시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AGI"를 목표로 내세웠던 오픈AI의 초기 정신으로 회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의 AI 기술 발전에 맞서 미국의 AI 패권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의도도 엿보인다.


안전성 강화에 총력...CBRN 위험 대비

오픈AI는 당초 6월 새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추가 안전성 테스트가 필요하다"며 두 차례 연기했다. 이번 모델에는 광범위한 안전성 훈련과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학습 전 단계에서 화학·생물·방사능·핵(CBRN) 관련 유해 데이터를 필터링했고, 악의적 사용자가 생물무기나 신종 바이러스를 만드는 등 모델을 남용할 가능성을 가정해 별도의 '악성 버전'을 제작·시험했다. 그 결과 해당 악성 모델은 고위험 역량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딥시크 돌풍이 바꾼 AI 판도

이번 오픈AI의 전략 전환은 딥시크의 성공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딥시크는 올해 1월 추론형 모델 R1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미국 수학경시대회 AIME 2024 벤치마크에서 79.8%의 정확도를 기록해 오픈AI의 추론 모델 o1(79.2%)을 앞서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딥시크 모델은 개발 비용이 오픈AI 대비 95% 저렴하면서도 비슷한 성능을 낸다는 점에서 업계에 충격을 줬다. 메타의 수석과학자 얀 르쿤은 "R1은 중국의 승리가 아니라 오픈소스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개방형 모델의 우수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AI 생태계 확보 경쟁 본격화

업계는 오픈AI의 이번 결정을 수익성보다는 생태계 확보에 중점을 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개방형 모델을 통해 더 많은 개발자와 기업이 오픈AI 기술을 활용하게 하여 장기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오픈AI가 6년간 고수해온 폐쇄형 모델 전략을 포기한 것은 중국의 빠른 추격과 개방형 AI의 급부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픈AI의 새로운 gpt-oss 모델은 AWS의 아마존 베드록,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AI 파운드리 등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gpt-oss-120b는 80GB GPU 하나로, gpt-oss-20b는 16GB 메모리만으로도 구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번 오픈AI의 전략 변화가 글로벌 AI 경쟁 구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AI 기업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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