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우버, 고령층 위한 ‘시니어 계정’ 도입… 디지털 소외 해소 나서

hkcha@gscampus.net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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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앱, 보호자 연동, 전화 호출까지”… 실버 세대도 모빌리티 혁신의 주인공으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우버(Uber)가 고령층 사용자들을 위한 ‘시니어 계정(Senior Account)’ 기능을 미국 시장에 시범 도입한다. 이 기능은 65세 이상 사용자를 위해 앱 UI를 간소화하고, 전화 호출 기능 및 보호자와의 계정 연동을 지원하는 등 사용자 편의를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조치는 ‘디지털 접근성’ 강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춘 전략으로, 테크 기업들의 고령층 대상 서비스 확장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디지털 기술이 복지와 일상 생활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은 현실에서, ‘고령 친화적 기술 디자인’이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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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Uber


시니어 계정, 어떤 기능이 달라졌나?

우버에 따르면 시니어 계정은 고령 이용자 특성을 고려해 ▲대형 텍스트와 명확한 버튼 디자인, ▲단계 간소화된 탑승 예약 UI, ▲앱 없이 전화로도 차량 호출 가능, ▲보호자 계정과 연동되어 실시간 위치 공유 및 예약 대행이 가능한 기능을 포함한다.

이 서비스는 현재 미국 내 애리조나, 플로리다, 미네소타 등의 일부 주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초기 피드백을 토대로 향후 전국 단위 확장을 검토 중이다.

특히 보호자 계정 연동 기능은 자녀나 가족이 고령 부모의 이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해 사용자 경험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인다. 우버는 “기존의 기술 중심 플랫폼이 가진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빌리티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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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Uber


고령화 시대, ‘디지털 포용’이 핵심 과제로

우버의 이번 시도는 단순히 신규 서비스 런칭에 그치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고령자들이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 문제가 사회 전반의 구조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의 통계국에 따르면, 2030년까지 미국 인구의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교통, 금융, 의료, 공공서비스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고령 친화적 UX’ 설계의 필요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우버는 이번 시니어 계정 도입과 함께 고령층을 위한 기술 교육 파트너십도 추진 중이다. 지역 비영리 단체 및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와 협력해 스마트폰 앱 사용법, 위치 공유 기능 활용 등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테크기업, ‘고령층 고객’에 주목하는 이유는?

고령층은 그간 테크 산업의 주요 타겟에서 다소 소외되어 온 측면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들의 경제력과 소비 영향력이 재조명되면서, 실버 테크(Silver Tech) 시장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AI 기반 건강 관리, 원격 진료, 스마트폰 간소화 모드, 노인 전용 OTT 플랫폼 등 다양한 고령층 맞춤형 서비스가 국내외에서 빠르게 등장하고 있다. 이번 우버의 행보도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에서 해석할 수 있다.

모빌리티 업계 관계자는 “우버의 시니어 계정은 기술이 나이를 가리지 않고 포용력을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라며, “앞으로 국내외 다양한 플랫폼에서 비슷한 시도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