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및 산업]텐센트, 넥슨 인수 검토 중... 20조 원 규모 거래 가능성

중국 게임 대기업 텐센트(Tencent)가 한국 게임업계 1위 넥슨 인수를 본격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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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넥슨을 150억 달러(약 20조 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자사 게임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현재 텐센트는 故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족들과 접촉해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유족들은 텐센트의 제안을 검토 중이지만, 넥슨 지주회사 NXC의 구체적인 입장이나 거래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텐센트는 2019년에도 넥슨 인수전에 관심을 보였지만, 당시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이 텐센트의 넥슨에 대한 두 번째 도전이다. 양사 모두 공식 논평을 거부한 상태로, 실제 거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텐센트는 최근 K-콘텐츠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하이브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SM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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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카카오·카카오엔터의 합산 지분율(41.50%)에 이은 수준으로, 텐센트가 K-pop과 K-게임 영역에서 동시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