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분야로 첨단 반도체 패키징 기술과 로봇 사업을 낙점했다.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이 두 분야의 구체적인 육성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사진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첨단 패키징, 반도체 기술 한계 돌파의 열쇠 삼성전자 DS 부문은 이번 전략회의에서 첨단 패키징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요 안건으로 다룬다. 전통적으로 후공정으로 불리며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패키징 기술이 이제 반도체 기술 발전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회로 미세화 속도가 둔화하고 공정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첨단 패키징을 통한 기술적 돌파구 마련이 업계 전반의 화두가 되었다. 삼성전자는 전 공정에 대한 집중적 투자에 따라 상대적으로 뒤처진 패키징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글라스 인터포저' 기술이다. AI 반도체 패키징에 필수적인 실리콘 인터포저를 유리로 대체한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인텔, AMD, 브로드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앞다투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외주 생산 방식의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삼성 파운드리와의 연계를 통한 '토털 솔루션' 전략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위탁생산부터 패키징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여 고객사에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로봇 사업, 삼성의 새로운 도전 DX 부문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한 로봇 사업 전략이 핵심 의제로 올라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작년 말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가 된 것이 대표적이다. KAIST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이 회사는 국내 최초 2족 보행 로봇 '휴보' 개발로 유명하다. 또한 범용 로봇 AI 기업 스킬드AI에도 1,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로봇의 지능화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인간형 로봇 플랫폼 HUBO2 (이미지 출처: 레인보우로보틱스)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이러한 투자 후 구체적인 사업 전략과 함께 올해 출시 예정인 가정용 로봇 '볼리'의 사업 계획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의 제조 현장 무인화·자동화 추진과 연계한 산업용 로봇 활용 방안도 중요한 검토 사항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 (사진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미래를 향한 전략적 포석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는 삼성전자가 전통적인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다. 첨단 패키징과 로봇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한 미래 전략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영현 DS부문장의 지난 1년간 성과 점검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반도체 구원투수'로 복귀한 그는 D램 재설계와 공급망 재검토 등을 통해 삼성 반도체의 근원적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왔다. 삼성전자의 이번 전략회의 결과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과 로봇 산업의 향후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사진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첨단 패키징, 반도체 기술 한계 돌파의 열쇠
삼성전자 DS 부문은 이번 전략회의에서 첨단 패키징 경쟁력 강화 방안을 주요 안건으로 다룬다. 전통적으로 후공정으로 불리며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패키징 기술이 이제 반도체 기술 발전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회로 미세화 속도가 둔화하고 공정 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첨단 패키징을 통한 기술적 돌파구 마련이 업계 전반의 화두가 되었다. 삼성전자는 전 공정에 대한 집중적 투자에 따라 상대적으로 뒤처진 패키징 분야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글라스 인터포저' 기술이다. AI 반도체 패키징에 필수적인 실리콘 인터포저를 유리로 대체한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인텔, AMD, 브로드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앞다투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외주 생산 방식의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삼성 파운드리와의 연계를 통한 '토털 솔루션' 전략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위탁생산부터 패키징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여 고객사에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로봇 사업, 삼성의 새로운 도전
DX 부문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한 로봇 사업 전략이 핵심 의제로 올라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작년 말 국내 대표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 주주가 된 것이 대표적이다. KAIST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이 회사는 국내 최초 2족 보행 로봇 '휴보' 개발로 유명하다. 또한 범용 로봇 AI 기업 스킬드AI에도 1,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로봇의 지능화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인간형 로봇 플랫폼 HUBO2 (이미지 출처: 레인보우로보틱스)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이러한 투자 후 구체적인 사업 전략과 함께 올해 출시 예정인 가정용 로봇 '볼리'의 사업 계획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의 제조 현장 무인화·자동화 추진과 연계한 산업용 로봇 활용 방안도 중요한 검토 사항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 (사진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미래를 향한 전략적 포석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는 삼성전자가 전통적인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다. 첨단 패키징과 로봇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한 미래 전략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영현 DS부문장의 지난 1년간 성과 점검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반도체 구원투수'로 복귀한 그는 D램 재설계와 공급망 재검토 등을 통해 삼성 반도체의 근원적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왔다.
삼성전자의 이번 전략회의 결과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과 로봇 산업의 향후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