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일본 무라타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하며, 스마트폰 의존도를 줄이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AI 서버용 소형 초고용량 MLCC (이미지 출처: 삼성전기)
AI 서버 MLCC, 새로운 블루칩 시장으로 부상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AI 서버 시장에서 찾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5% 점유율을 보유한 선두 무라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는 기존 전체 MLCC 시장 구조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전체 MLCC 시장에서는 무라타가 40% 이상을 독점하고, 삼성전기를 포함한 4개 기업이 각각 10~20%씩 점유하는 '1강 4중' 구도를 보인다..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 AI 서버 MLCC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시장 규모의 급속한 확장이다. 마케츠앤드마케츠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AI 서버 시장은 2024년 196조 원에서 2030년 1,150조 원으로 약 6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둘째, MLCC 사용량의 압도적 차이다. AI 서버 한 대에는 약 25,000개의 MLCC가 탑재되는데, 이는 일반 서버(약 2,000개)보다 1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AI 서버 시장의 성장은 MLCC 수요 증가로 직결된다.
장덕현 CEO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 삼성전기의 이러한 성과는 장덕현 CEO의 전략적 판단에서 비롯됐다. 2022년 취임 이후 장 CEO는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를 예견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삼성전기 장덕현 CEO (사진 출처: 삼성전기)
주요 전략은 다음과 같다: 신사업 TF 설치: 실리콘커패시터, 글라스 기판, 소형 전고체 전지 등 신규 사업 발굴 기존 사업 확장: MLCC, 카메라 모듈, 반도체의 납품처를 서버, 로봇, 자동차 분야로 확대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 자율주행차용 고전압 MLCC 등 프리미엄 제품 라인 강화
자율주행차, 또 다른 성장 동력 AI 서버와 함께 삼성전기가 주목하는 분야는 자율주행차 시장이다. 자율주행차에는 일반 IT 기기보다 비싼 고전압 MLCC가 대량으로 탑재되며,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고전압 MLCC 시장은 2024년 40억달러에서 2029년 110억달러로 연평균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용 MLCC (이미지 출처: 삼성전기)
재무 성과 개선 전망 이러한 사업 다각화 전략의 결실로 삼성전기는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 매출에서 서버와 자동차 부문 비중이 2024년 26%에서 2026년 35%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의 2025년 영업이익을 8,703억 원으로 전망하며,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2026년에는 2022년 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기의 사례는 전통적인 스마트폰 중심 부품업체들이 어떻게 차세대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AI와 자율주행이라는 메가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기존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
삼성전기가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일본 무라타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하며, 스마트폰 의존도를 줄이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AI 서버용 소형 초고용량 MLCC (이미지 출처: 삼성전기)
AI 서버 MLCC, 새로운 블루칩 시장으로 부상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AI 서버 시장에서 찾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AI 서버용 MLCC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5% 점유율을 보유한 선두 무라타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는 기존 전체 MLCC 시장 구조와는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전체 MLCC 시장에서는 무라타가 40% 이상을 독점하고, 삼성전기를 포함한 4개 기업이 각각 10~20%씩 점유하는 '1강 4중' 구도를 보인다..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시장
AI 서버 MLCC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시장 규모의 급속한 확장이다. 마케츠앤드마케츠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AI 서버 시장은 2024년 196조 원에서 2030년 1,150조 원으로 약 6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둘째, MLCC 사용량의 압도적 차이다. AI 서버 한 대에는 약 25,000개의 MLCC가 탑재되는데, 이는 일반 서버(약 2,000개)보다 1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AI 서버 시장의 성장은 MLCC 수요 증가로 직결된다.
장덕현 CEO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
삼성전기의 이러한 성과는 장덕현 CEO의 전략적 판단에서 비롯됐다. 2022년 취임 이후 장 CEO는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를 예견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삼성전기 장덕현 CEO (사진 출처: 삼성전기)
주요 전략은 다음과 같다:
신사업 TF 설치: 실리콘커패시터, 글라스 기판, 소형 전고체 전지 등 신규 사업 발굴
기존 사업 확장: MLCC, 카메라 모듈, 반도체의 납품처를 서버, 로봇, 자동차 분야로 확대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 자율주행차용 고전압 MLCC 등 프리미엄 제품 라인 강화
자율주행차, 또 다른 성장 동력
AI 서버와 함께 삼성전기가 주목하는 분야는 자율주행차 시장이다. 자율주행차에는 일반 IT 기기보다 비싼 고전압 MLCC가 대량으로 탑재되며, 모르도르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고전압 MLCC 시장은 2024년 40억달러에서 2029년 110억달러로 연평균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용 MLCC (이미지 출처: 삼성전기)
재무 성과 개선 전망
이러한 사업 다각화 전략의 결실로 삼성전기는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기 매출에서 서버와 자동차 부문 비중이 2024년 26%에서 2026년 35%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기의 2025년 영업이익을 8,703억 원으로 전망하며,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2026년에는 2022년 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기의 사례는 전통적인 스마트폰 중심 부품업체들이 어떻게 차세대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AI와 자율주행이라는 메가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포착하고, 기존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에 진출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