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마이데이터 시대 본격 개막, 개인 데이터 주권으로 바뀌는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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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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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2.0 시대의 시작

2025년 6월 19일부터 27개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개선된 '마이데이터 2.0' 서비스가 본격 시작되면서 우리 생활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2024년 4월 발표한 '마이데이터 2.0 추진방안'의 7개 개선사항을 반영하여 전체 금융자산 조회, 어카운트인포 연계, 본인정보 관리 강화 등의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원하는 곳으로 이동해 본인이 원하는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제도로, 2025년부터 금융을 넘어 의료, 통신, 에너지 등 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3월 13일부터 전 분야 마이데이터 제도가 본격 시행된다고 발표했으며, 의료·통신 분야부터 우선 운영하고 내년 6월에는 에너지 분야가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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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perplexity 생성


금융 생활의 혁신적 변화

마이데이터 2.0의 가장 큰 변화는 금융 서비스의 편의성 향상이다. 기존에는 마이데이터 가입 시 개별 금융회사의 상품을 일일이 특정해야 했으나, 이제 업권(은행·보험·증권 등)만 선택하면 전 금융업권에 흩어진 자신의 보유 자산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연결 가능한 금융회사 수가 기존 50개에서 무제한으로 확대되어 본인의 모든 금융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기능은 마이데이터 앱에서 소액 계좌 조회·해지·잔고이전이 가능해진 점이다. 사용하지 않는 소액 계좌를 발견하면 즉시 해지 처리까지 할 수 있으며, 잔고는 본인 명의 계좌로 이전하거나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 있다. 5월 말 기준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자 수는 1억 6,531만 명으로, 14세 이상 국민 한 명당 약 3.5개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일상 생활 속 마이데이터 활용

마이데이터는 금융을 넘어 일상 생활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으로부터 예방접종정보, 건강검진정보, 진료내용정보 등을 받아 만성질환 위험도 분석 및 맞춤형 질환 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통신 분야에서는 이동통신 3사로부터 고객정보, 가입정보, 이용정보 등을 받아 통신 이용량 패턴 기반 최적 요금제 추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서는 비대면 행정 처리가 가능해졌다. 정부24 앱의 공공 마이데이터 포털을 통해 주택청약 자격서류 자동 제출, 은행 대출 시 자산 증빙, 장애인 복지서비스 신청 등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 선택 보내기' 기능을 통해 증명서 내용 중 필요한 항목만 선택하여 원하는 기관으로 전송할 수 있어 불필요한 개인정보 유통을 방지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 전망

마이데이터 제도 도입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대출플랫폼 '핀다'는 324개 금융기관 대출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환일 알람 기능으로 연체료 방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핀테크업체 '핀크'는 건물주 테스트, 예적금몰, 신용점수 올리기 등 재미 기반 서비스와 실용적 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마이데이터를 통해 데이터 시장 규모가 2021년 23조원에서 2027년 5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데이터산업 시장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본격화에 힘입어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1.3%의 성장세를 보이며 2026년 36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강화

마이데이터 서비스 확산과 함께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방안도 마련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본인 대상 정보전송자 기준을 연간 매출액 1,500억원 또는 정보주체 수 100만명 이상으로 설정하고, 마이데이터 안전 준칙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정보 전송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여 원치 않는 전송을 즉시 중단하거나 기존 전송 데이터의 파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시대의 본격 개막으로 개인은 진정한 데이터의 주인이 되어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개인의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새로운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