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및 산업]산림청, AI와 라이다로 나무 종류 자동 분류 기술 개발... 정확도 최대 99%

테크브루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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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로 여는 스마트 임업 시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림 내 수종을 분류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돼 산림사업과 현장 조사 등 업무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1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상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해 취득한 정보로 나무의 종류와 위치 등을 구분할 수 있는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술은 고정형·핸드헬드형·백팩형 등 다양한 라이다 장비를 활용해 산림을 스캔한 뒤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나무의 종류를 자동으로 판별하는 방식이다. 산림과학원은 이 기술로 소나무·곰솔·잣나무·낙엽송·편백 등 5개 침엽수종과 신갈나무·굴참나무·상수리나무 등 3개 활엽수종을 성공적으로 분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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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Gensaprk 생성


기존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은 혁신

기존 2차원 영상정보를 이용한 분류 방식은 나무 수관부 경계에 포함된 분광 정보만을 활용해 정확한 본수와 위치를 파악하는 데 상당한 한계가 있었다. 특히 울창한 산림에서는 나무들이 서로 겹쳐 보이거나 그림자로 인해 정확한 식별이 어려웠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라이다로 수집한 나무의 디지털 형상 정보를 학습해 수종과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라이다 기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고 3차원 점군 데이터를 생성하여, 나무의 실제 형태를 디지털로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놀라운 정확도 달성

AI 알고리즘을 적용한 수종 분류 정확도는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을 보였다. 침엽수림과 활엽수림 분류에서는 99%의 놀라운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침엽수 5종과 활엽수림 분류에서는 94%, 활엽수 3종과 침엽수림 분류에서는 92%의 높은 정확도를 달성했다.

이는 기존 2차원 분류 방식 대비 약 5% 향상된 수치로, 산림 현장에서의 실용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99%라는 침엽수림과 활엽수림 구분 정확도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다양한 라이다 장비 활용으로 현장 적응성 극대화

개발된 기술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다양한 형태의 라이다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정형 라이다는 특정 지역을 장기간 정밀하게 모니터링하는 데 적합하며, 핸드헬드형은 연구자가 직접 휴대하며 필요한 지점을 즉시 스캔할 수 있어 현장 조사의 효율성을 높인다.

백팩형 라이다는 연구자가 등에 메고 이동하면서 넓은 지역을 연속적으로 스캔할 수 있어,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의 조사에 특히 유용하다. 이러한 다양성은 산림의 지형적 특성과 조사 목적에 따라 최적의 장비를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산림 디지털화의 새로운 전환점

이번 기술 개발은 한국 산림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산림 조사는 전문가의 육안 판별과 경험에 크게 의존해왔으나, 이제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조사가 가능해졌다.

특히 산림자원의 정확한 현황 파악은 효율적인 산림경영과 보전 정책 수립의 기초가 되므로, 이 기술의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흡수량 산정, 생물다양성 보전, 산림재해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현장 적용을 위한 지속적 개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경영연구과 박정묵 연구사는 "수종 분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별로 다양한 학습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개발된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산림사업과 현장 조사 업무의 정확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현재 개발된 기술은 8개 수종 분류에 국한되어 있지만, 산림과학원은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다양한 수종을 분류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고유의 산림 환경과 다양한 수종 특성을 반영한 학습데이터를 확충하여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글로벌 산림 기술 경쟁력 확보

이번 기술 개발은 한국이 글로벌 산림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산림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정밀한 산림 모니터링과 관리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산림 환경에서 검증된 이 기술은 향후 해외 진출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제적인 산림 보전 협력 사업에서도 한국의 첨단 기술력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임업 현장의 혁신적 변화 예고

이 기술의 상용화는 임업 현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며칠씩 걸리던 산림 조사 작업이 단시간 내에 완료될 수 있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험준한 지역의 조사도 가능해진다.

또한 정확한 수종 정보와 위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산림경영이 가능해져, 목재 생산성 향상과 산림의 공익적 기능 증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산림 이용과 보전의 조화를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