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및 산업]유튜브, 10년 역사의 '트렌딩' 페이지 폐지…'마이크로 트렌드' 시대에 맞춘 카테고리별 차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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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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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2015년부터 운영해온 '트렌딩' 페이지와 '트렌딩 나우' 목록을 폐지하고, 카테고리별 차트 시스템으로 전환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다양한 팬덤과 커뮤니티에서 생성되는 '마이크로 트렌드'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통합 인기 콘텐츠 추천 방식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0년간 이어진 '트렌딩' 페이지의 종말

유튜브는 2015년 트렌딩 페이지를 도입했을 당시 "모든 사람이 이야기하는 바이럴 영상을 단일 목록으로 포착하는 것이 훨씬 간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유튜브는 "오늘날 트렌드는 다양한 팬덤이 만든 수많은 영상으로 구성되며,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즐기는 마이크로 트렌드가 많아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유튜브는 지난 5년간 트렌딩 페이지 방문이 크게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시청자들이 과거처럼 트렌딩 탭을 통해 인기 콘텐츠를 찾는 대신, 개인화된 알고리즘 추천, 검색 제안, 쇼츠, 댓글, 커뮤니티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테고리별 차트로의 전환

새로운 카테고리별 차트에는 '트렌딩 뮤직 비디오', '주간 인기 팟캐스트 쇼', '트렌딩 영화 예고편'이 포함되며, 유튜브는 향후 더 많은 콘텐츠 카테고리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 관련 트렌딩 콘텐츠는 기존의 '게이밍 탐색' 페이지에서 계속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는 "차트에서 인기 콘텐츠를 강조하는 것과 더불어,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동영상을 개인 맞춤 추천을 통해 계속해서 보여드릴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 다양한 인기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고, 시청자들이 새로운 영상을 찾는 방식과 더욱 자연스럽게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생태계 변화 반영

2015년 유튜브는 주로 아마추어 영상의 공간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독립 크리에이터와 기존 미디어 매체들이 제작하는 전문적인 장편 및 단편 콘텐츠의 집합소가 되었다. 이들은 모두 광고 수익을 두고 경쟁하고 있으며, 이러한 환경 변화가 트렌딩 페이지 개편의 배경이 되었다.

특히 한국에서는 유튜브가 84.9%의 이용률로 가장 선호하는 무료 OTT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으며, 2024년 하반기 기준 월간 이용자 수(MAU)도 4,635만 명으로 카카오톡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유튜브는 "올해는 다양한 팬덤이 제작하고 공유하는 콘텐츠가 이끈 한 해였다"며 팬덤 문화의 진화를 강조했다.


크리에이터 지원 방안 확대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청중들에게 인기 있는 콘텐츠를 파악할 수 있는 도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스튜디오의 'Inspiration' 탭은 크리에이터에게 채널의 다음 히트작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개인화된 아이디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시청자가 최신 동영상을 홍보할 수 있는 'Hype' 기능을 통해 신진 크리에이터에게 힘을 실어주고 발견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방법도 개발하고 있다. 유튜브는 공식 @YouTube 소셜 미디어와 유튜브 채널에서 'Creators on the Rise'를 홍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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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perplexity 생성


글로벌 플랫폼 경쟁 심화

유튜브의 이번 결정은 경쟁 플랫폼들의 유사한 움직임과도 맞물린다. 구글 클라우드는 2025년 4월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Microsoft 365 Copilot 내에서 에이전트 스토어를 런칭하는 등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 시스템이 플랫폼 경쟁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세일즈포스와 서비스나우 같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들도 자체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어, 콘텐츠 추천 시스템의 세분화와 개인화가 전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마이크로 트렌드 시대의 도래

이번 변화는 '요즘 유행하는 영상'을 함께 보던 과거에서 '내가 관심 있는 주제의 영상'을 골라보는 새로운 시청 방식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유튜브는 "바이럴리티가 더 이상 단일 페이지가 아닌, 동시에 전개되는 수천 개의 틈새 순간들"이라고 설명하며, 알고리즘이 결정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변화는 앞으로 몇 주 내에 적용될 예정이며, 유튜브는 "변화하는 시청자들의 습관에 맞춰 회사가 적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기능 개편을 넘어서, 디지털 콘텐츠 소비 패턴의 근본적 변화를 반영한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