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ChatGPT '스터디 투게더' 기능 테스트 중... AI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다

jyseo@gscampus.net
2025-07-08
조회수 1711


오픈AI(OpenAI)가 일부 ChatGPT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스터디 투게더(Study Together)'라는 신비로운 새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기능은 기존의 일방향적 답변 제공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에게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 학습하도록 유도하는 양방향 교육 도구로 설계됐다.


소크라테스식 대화법을 구현한 AI 튜터

'스터디 투게더' 모드의 핵심은 사용자 질문에 즉답하는 대신, 추가 질문을 던지며 사용자가 직접 답변을 도출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는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AI로 구현한 것으로, 구글의 교육 AI 프로젝트 LearnLM과 유사한 접근법이다.

테스터들에 따르면, 이 기능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시겠어요?"와 같은 질문을 먼저 던져 사용자의 논리적 사고 과정을 촉진한다. 사용자가 어려움을 겪을 경우에는 완전한 해답이 아닌 단계별 힌트를 제공하여, 인간 튜터의 지도 방식을 모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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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perplexity 생성


협업 학습과 그룹 모드 가능성

초기 사용자들은 이 기능이 그룹 학습 모드로 확장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향후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참여하는 세션이 지원될 경우, ChatGPT가 가상 스터디 그룹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계의 AI 부정행위 문제 해결책

ChatGPT는 교육 현장에서 양면성을 보여왔다. 교사들은 수업 계획 작성에 활용하고, 학생들은 개인 튜터처럼 사용하지만, 동시에 과제 대필 등 부정행위 도구로도 악용되어 왔다.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ChatGPT가 고등교육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MIT 미디어랩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ChatGPT를 사용해 에세이를 작성한 학생들은 뇌 활동 수준이 낮았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더 게을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ChatGPT 사용자들이 신경, 언어, 행동 수준에서 일관되게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스터디 투게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AI의 건전한 교육 활용을 유도하려는 오픈AI의 시도로 평가된다.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사용자의 비판적 사고를 촉진함으로써, AI가 학습을 돕는 도구가 아닌 학습을 대체하는 도구가 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국내 교육계의 AI 활용 현황

한국에서는 ChatGPT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다. 국내 성인의 ChatGPT 사용 경험 비율은 35.8%로, 미국(14.0%)과 일본(4.8%)을 크게 앞선다. 교육 현장에서도 91.3%가 ChatGPT의 학교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별 생성형 AI 활용 지침을 배포했으며, 고등학생의 경우 부모 동의하에 ChatGPT를 보조 교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인천시는 ChatGPT를 활용해 소프트웨어 기업 육성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5월 한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 사무소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ChatGPT 유료 구독자가 많은 주요 시장이라는 점이 반영된 결정이다.


미래 교육의 청사진

'스터디 투게더' 기능은 아직 실험 단계이며, 정식 출시 여부나 ChatGPT Plus 전용 기능 여부는 미정이다. 하지만 이 기능이 정식 도입된다면, AI 기반 맞춤형 학습과 협업 학습이 더욱 널리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퍼드 대학의 교육 심리학자 레나 플로레스 박사는 이를 "학습 패러다임의 중대한 전환점"이라 평가하며, "사용자에게 개념을 회상하고, 설명하며, 적용하도록 유도하는 AI는 단순한 정보 전달과 진정한 이해 사이의 간극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I가 더욱 정교한 대화 능력과 맥락 인지 능력을 갖추게 됨에 따라, '스터디 투게더'는 미래 세대의 표준 학습 파트너로 자리 잡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과거의 교육이 읽고, 암기하고, 시험 보는 선형적 과정이었다면, 이제 AI는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며 진정한 이해로 나아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