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이광형 KAIST 총장 “AI로 일자리 창출, 대한민국형 전략 필요”

이광형 KAIST 총장이 인공지능(AI) 확산이 실업자 증가가 아닌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대전 KAIST에서 열린 ‘2025 제1회 과학기술 정책포럼’에서 이 총장은 “대한민국은 인구 감소, 제조업 경쟁력 저하, 실업자 증가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AI를 전 산업 생산활동에 적극 활용하면 국가경쟁력 제고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 총장은 미국·중국과 차별화된 대한민국 주도의 ‘AI 천하삼분지계’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특화 분야 중심의 독자 AI 모델 개발, AI 반도체 기술 확보, 국제 연대 강화가 필수”라며 “우리나라는 자체 포털을 보유한 4대 국가 중 하나이고,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고 있어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사진:  KAIST

AI 글로벌 3대 강국 도약을 위해서는 ▲AI 인재 양성 두 배 확대 ▲우수 연구대학 연합체 구성 ▲국가 데이터센터의 중앙집중형 조성 및 발전소 인근 전략적 배치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의 균형을 통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대표 기업과 AI 응용 생태계 육성 ▲동남아·아랍권과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장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AI를 타 분야 연구에 적극 활용하고, 사회 인프라 전반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며 “제조 AI를 통해 생산성이 두 배 향상되면 인건비를 절반으로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