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가 우리 업무 전반에 스며들면서 일하는 방식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문화와 직무별로 사일로처럼 구분되어 일하는 조직 체계에 대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마디로 AI를 리더로서, 동료로서 받아들이면서 전통적인 조직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러한 변화는 당장 벌어지고 있지는 않다. AI로 인한 HR 영역의 1차적 변화는 우선 HR팀의 일하는 방식과 HRM, HRD 영역에 대한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에서 시작되고 있다. 이후, 2차적인 것이 AI와 함께 일하면서 문화와 조직의 변화관리이다. 1~2년 이내에 벌어질 HR 측면에서의 AI로 인한 변화관리와 기대효과가 무엇인지 전망한다.
▣ HR 부서의 전략적 혁신, AI로 가속화되다
최근 기업의 인적자원(HR) 부서는 디지털 혁신에 이어 최근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실 과거 HR의 역할은 주로 급여 관리, 복리후생, 채용 행정 등 규정과 절차에 따른 행정 업무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10여 년 전부터 기업들의 DT와 함께 단순한 관리 기능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인재 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HR 데이터는 개인의 역량과 성과뿐만 아니라 직원의 동기부여, 소통 방식, 조직 문화 적합성, 잠재력 등 정교하고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분석, 활용하는데 그간 한계가 많았다. 그런데, 생성형 AI 덕분에 기존에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패턴을 인식해 예측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기존에는 수집할 수 없었던 새로운 직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HR 전문가가 더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AI는 특히 채용 과정에서 그 가치를 명확히 드러낸다. AI 기반 시스템은 이력서 분류 및 스크리닝, 채용 적합도 평가, 심지어 초기 인터뷰의 질적 평가까지 다양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여 채용 과정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는 채용 담당자의 반복적인 업무 부담을 줄여주고 더 많은 시간을 지원자와의 심층적인 소통이나 전략적 인재 확보에 할애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AI는 수천 개의 이력서를 몇 초 만에 분석하여 직무 요구사항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자를 선별하며 특정 키워드나 경험 유무를 넘어 지원자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까지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일부 기업은 AI 채용 시스템 도입을 통해 면접 대기 시간과 전체 채용 프로세스를 단축하고 지원자들의 전반적인 채용 경험 만족도를 높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AI는 지원자의 심리적 특성, 팀워크 역량 그리고 조직 문화에 대한 적합성까지 심도 있게 분석하여 기업의 가치와 비전에 부합하는 최적의 인재를 선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채용 과정의 객관성을 높이고 잠재적인 편향성을 줄이며 장기적으로 조직의 성과와 직원의 만족도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서류 평가와 면접 도우미 역할을 해주는 AI (PRISM)
▣ 평가와 승진,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되다
인사평가와 승진 시스템 역시 AI의 도입으로 전통적인 연간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데이터와 지속적인 피드백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연간 평가는 평가자의 주관적 판단, 최근 성과에 대한 편향(recency bias) 그리고 피드백의 적시성 부족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AI는 개별 직원의 업무 기여도, 프로젝트 참여도, 협업 형태, 팀 내 소통 방식, 학습 진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객관적이고 지속적인 성과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협업 툴 사용 기록,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의 진척도, 동료 피드백 데이터, 심지어 업무 관련 AI와의 대화 내용 분석 등을 통해 직원의 실제 업무 패턴과 기여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AI 기반의 실시간 성과 관리는 현대 기업의 유연한 조직 구조와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더욱 촉진한다. 직원은 자신의 성과와 개선점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피드백을 적시에 받을 수 있어 능동적으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다. 이는 직원들이 더욱 동기 부여되고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목표 설정과 달성 과정을 더욱 민첩하게 만든다. 실제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반의 성과 관리 플랫폼을 도입하여 직원들의 업무 패턴, 협업 성과, 리더십 역량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정확하고 투명한 평가와 승진 결정을 내린다. 그 결과, 직원의 만족도와 성과가 동시에 향상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한다고 보고한다.

HR 전반에 업무를 돕는 Microsoft의 HR copilot
AI는 단순히 평가 도구를 넘어 직원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코칭 도구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사실 상사와 면담을 통해 성과에 대해 평가받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은 1년에 한두 번에 불과하다. 그것도 짧으면 10여 분, 길어봐야 30여 분도 되지 않는다. 반면 AI와 대화를 하며 성과와 평가에 대한 진단을 수시로 받을 수 있으면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AI는 직원이 근무하며 쌓이게 된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직원과의 수시 상담을 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더 나은 HRM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 개인 맞춤형 교육과 육성, AI로 더욱 정교해지다
교육과 육성 분야에서도(HRD) AI는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과거의 일률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직원의 다양한 니즈와 역량 수준을 충족시키기 어려웠고 학습 효과 또한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AI 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은 직원 개개인의 경력 목표, 현재 직무 능력, 부족한 역량을 정확히 진단하여 최적의 맞춤형 학습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AI는 직원의 학습 이력, 업무 성과 데이터, 관심 분야 등을 분석하여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학습 경로(Learning Path)를 설계하고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마이크로러닝(Microlearning) 콘텐츠, 온라인 강좌,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추천한다. 콘텐츠 제공 뿐 아니라 각 직원별 역량에 맞는 콘텐츠 개발과 편집 그리고 역량 수준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의 전 과정에 AI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 글로벌 제약 기업 노바티스는 직원의 학습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각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학습 경로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추천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시스템 도입 이후 노바티스의 직원 학습 완료율은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학습 참여도와 만족도 또한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개인 맞춤형 교육은 직원의 역량 개발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직무 만족도와 장기 근속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다. 직원은 자신의 성장에 기업이 투자하고 있다는 인식을 통해 소속감과 동기 부여를 느끼며 이는 곧 이직률 감소로 이어진다. 앞으로의 기업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개별 직원이 최적화된 학습과 성장을 경험하도록 돕는 AI 기반 육성 프로그램이 필수적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AI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직원이 변화하는 직무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며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평생 학습의 파트너가 된다.

▣ 주요 글로벌 AI HR 솔루션 현황
AI 기반의 HR 솔루션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글로벌 주요 기업은 HR 전 과정에 걸친 통합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들 솔루션은 단순한 데이터 관리 기능을 넘어 예측 분석, 자동화된 워크플로우, 개인화된 경험 제공 등 AI의 핵심 역량을 활용하여 HR의 AI 혁신을 극대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솔루션으로는 SAP SuccessFactors가 있다. 이 통합 HR 솔루션은 채용에서 평가, 육성, 보상에 이르는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며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특히 AI 기반의 직원 유지율 예측 모델을 통해 이탈 가능성이 있는 직원을 사전에 파악하고 맞춤형 개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AI는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에서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최적의 리더십 교육 콘텐츠를 추천하고 잠재적 리더를 발굴하는 데 기여한다. 다음으로 Workday는 AI를 통해 조직 내 인재의 이동과 흐름을 분석하여 직무 적합도 기반의 인력 재배치를 추천함으로써 효율적인 인력 운용을 가능하게 한다. Workday의 AI는 직원의 스킬셋, 경력 경로, 프로젝트 경험 등을 분석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나 직무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찾아내고 내부 인력 시장 활성화를 돕는다. 이는 외부 채용 비용을 절감하고 직원의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Oracle HCM은 직원의 성향, 동기부여 요소, 근무 패턴 데이터를 분석하여 각 개인에게 최적의 경력 개발 로드맵과 교육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제안한다. AI 기반의 '디지털 어시스턴트'는 직원의 질문에 즉각적으로 답변하고 필요한 HR 정보를 제공하며 복잡한 HR 프로세스를 간소화하여 직원의 만족도를 높인다. 국내 기업으로는 원티드랩이 AI 기반으로 커리어 매칭 및 경력직 후보자 관리를 강화하여 국내 기업의 채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원티드랩은 AI를 통해 기업의 채용 공고와 지원자의 이력서 및 경력 정보를 정교하게 분석하여 최적의 매칭을 제공하며 일부 사례에서 이직률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이 외에도 글로벌 HR 테크 기업 Pymetrics는 게임 기반의 인지능력 및 행동 적합성 평가를 통해 지원자의 잠재력을 측정하고 편향 없는 채용을 돕는다. HireVue는 AI 기반의 비디오 인터뷰 분석을 통해 지원자의 언어적, 비언어적 단서를 분석하여 직무 적합도를 평가한다. Eightfold.ai는 AI 기반의 인재 지능 플랫폼으로 기업 내외부의 인재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채용, 스킬 관리, 경력 개발 등 전반적인 인재 전략을 지원한다. Paradox는 대화형 AI를 활용하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와 상호작용하며 질문에 답변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등 채용 경험을 자동화하고 개인화한다. 이처럼 다양한 AI 기반 HR 솔루션은 HR 전반의 모든 영역에서 인재 관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기업의 인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생성형 AI가 우리 업무 전반에 스며들면서 일하는 방식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문화와 직무별로 사일로처럼 구분되어 일하는 조직 체계에 대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마디로 AI를 리더로서, 동료로서 받아들이면서 전통적인 조직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러한 변화는 당장 벌어지고 있지는 않다. AI로 인한 HR 영역의 1차적 변화는 우선 HR팀의 일하는 방식과 HRM, HRD 영역에 대한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에서 시작되고 있다. 이후, 2차적인 것이 AI와 함께 일하면서 문화와 조직의 변화관리이다. 1~2년 이내에 벌어질 HR 측면에서의 AI로 인한 변화관리와 기대효과가 무엇인지 전망한다.
▣ HR 부서의 전략적 혁신, AI로 가속화되다
최근 기업의 인적자원(HR) 부서는 디지털 혁신에 이어 최근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변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실 과거 HR의 역할은 주로 급여 관리, 복리후생, 채용 행정 등 규정과 절차에 따른 행정 업무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10여 년 전부터 기업들의 DT와 함께 단순한 관리 기능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인재 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했다. HR 데이터는 개인의 역량과 성과뿐만 아니라 직원의 동기부여, 소통 방식, 조직 문화 적합성, 잠재력 등 정교하고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분석, 활용하는데 그간 한계가 많았다. 그런데, 생성형 AI 덕분에 기존에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고 패턴을 인식해 예측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기존에는 수집할 수 없었던 새로운 직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HR 전문가가 더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AI는 특히 채용 과정에서 그 가치를 명확히 드러낸다. AI 기반 시스템은 이력서 분류 및 스크리닝, 채용 적합도 평가, 심지어 초기 인터뷰의 질적 평가까지 다양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여 채용 과정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는 채용 담당자의 반복적인 업무 부담을 줄여주고 더 많은 시간을 지원자와의 심층적인 소통이나 전략적 인재 확보에 할애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AI는 수천 개의 이력서를 몇 초 만에 분석하여 직무 요구사항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자를 선별하며 특정 키워드나 경험 유무를 넘어 지원자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까지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일부 기업은 AI 채용 시스템 도입을 통해 면접 대기 시간과 전체 채용 프로세스를 단축하고 지원자들의 전반적인 채용 경험 만족도를 높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AI는 지원자의 심리적 특성, 팀워크 역량 그리고 조직 문화에 대한 적합성까지 심도 있게 분석하여 기업의 가치와 비전에 부합하는 최적의 인재를 선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채용 과정의 객관성을 높이고 잠재적인 편향성을 줄이며 장기적으로 조직의 성과와 직원의 만족도를 동시에 향상시키는 데 기여한다.
서류 평가와 면접 도우미 역할을 해주는 AI (PRISM)
▣ 평가와 승진,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되다
인사평가와 승진 시스템 역시 AI의 도입으로 전통적인 연간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데이터와 지속적인 피드백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연간 평가는 평가자의 주관적 판단, 최근 성과에 대한 편향(recency bias) 그리고 피드백의 적시성 부족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AI는 개별 직원의 업무 기여도, 프로젝트 참여도, 협업 형태, 팀 내 소통 방식, 학습 진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객관적이고 지속적인 성과 평가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협업 툴 사용 기록,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의 진척도, 동료 피드백 데이터, 심지어 업무 관련 AI와의 대화 내용 분석 등을 통해 직원의 실제 업무 패턴과 기여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AI 기반의 실시간 성과 관리는 현대 기업의 유연한 조직 구조와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더욱 촉진한다. 직원은 자신의 성과와 개선점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필요한 피드백을 적시에 받을 수 있어 능동적으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다. 이는 직원들이 더욱 동기 부여되고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목표 설정과 달성 과정을 더욱 민첩하게 만든다. 실제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반의 성과 관리 플랫폼을 도입하여 직원들의 업무 패턴, 협업 성과, 리더십 역량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정확하고 투명한 평가와 승진 결정을 내린다. 그 결과, 직원의 만족도와 성과가 동시에 향상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한다고 보고한다.
HR 전반에 업무를 돕는 Microsoft의 HR copilot
AI는 단순히 평가 도구를 넘어 직원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코칭 도구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사실 상사와 면담을 통해 성과에 대해 평가받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은 1년에 한두 번에 불과하다. 그것도 짧으면 10여 분, 길어봐야 30여 분도 되지 않는다. 반면 AI와 대화를 하며 성과와 평가에 대한 진단을 수시로 받을 수 있으면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된다. AI는 직원이 근무하며 쌓이게 된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직원과의 수시 상담을 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더 나은 HRM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 개인 맞춤형 교육과 육성, AI로 더욱 정교해지다
교육과 육성 분야에서도(HRD) AI는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과거의 일률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직원의 다양한 니즈와 역량 수준을 충족시키기 어려웠고 학습 효과 또한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AI 기반의 교육 프로그램은 직원 개개인의 경력 목표, 현재 직무 능력, 부족한 역량을 정확히 진단하여 최적의 맞춤형 학습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AI는 직원의 학습 이력, 업무 성과 데이터, 관심 분야 등을 분석하여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학습 경로(Learning Path)를 설계하고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마이크로러닝(Microlearning) 콘텐츠, 온라인 강좌,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추천한다. 콘텐츠 제공 뿐 아니라 각 직원별 역량에 맞는 콘텐츠 개발과 편집 그리고 역량 수준에 대한 평가와 피드백의 전 과정에 AI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실제 글로벌 제약 기업 노바티스는 직원의 학습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각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학습 경로와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추천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 시스템 도입 이후 노바티스의 직원 학습 완료율은 상당한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학습 참여도와 만족도 또한 높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러한 개인 맞춤형 교육은 직원의 역량 개발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직무 만족도와 장기 근속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한다. 직원은 자신의 성장에 기업이 투자하고 있다는 인식을 통해 소속감과 동기 부여를 느끼며 이는 곧 이직률 감소로 이어진다. 앞으로의 기업 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개별 직원이 최적화된 학습과 성장을 경험하도록 돕는 AI 기반 육성 프로그램이 필수적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AI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직원이 변화하는 직무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며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평생 학습의 파트너가 된다.
▣ 주요 글로벌 AI HR 솔루션 현황
AI 기반의 HR 솔루션은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글로벌 주요 기업은 HR 전 과정에 걸친 통합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들 솔루션은 단순한 데이터 관리 기능을 넘어 예측 분석, 자동화된 워크플로우, 개인화된 경험 제공 등 AI의 핵심 역량을 활용하여 HR의 AI 혁신을 극대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솔루션으로는 SAP SuccessFactors가 있다. 이 통합 HR 솔루션은 채용에서 평가, 육성, 보상에 이르는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며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특히 AI 기반의 직원 유지율 예측 모델을 통해 이탈 가능성이 있는 직원을 사전에 파악하고 맞춤형 개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AI는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에서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여 최적의 리더십 교육 콘텐츠를 추천하고 잠재적 리더를 발굴하는 데 기여한다. 다음으로 Workday는 AI를 통해 조직 내 인재의 이동과 흐름을 분석하여 직무 적합도 기반의 인력 재배치를 추천함으로써 효율적인 인력 운용을 가능하게 한다. Workday의 AI는 직원의 스킬셋, 경력 경로, 프로젝트 경험 등을 분석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나 직무에 가장 적합한 인재를 찾아내고 내부 인력 시장 활성화를 돕는다. 이는 외부 채용 비용을 절감하고 직원의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Oracle HCM은 직원의 성향, 동기부여 요소, 근무 패턴 데이터를 분석하여 각 개인에게 최적의 경력 개발 로드맵과 교육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제안한다. AI 기반의 '디지털 어시스턴트'는 직원의 질문에 즉각적으로 답변하고 필요한 HR 정보를 제공하며 복잡한 HR 프로세스를 간소화하여 직원의 만족도를 높인다. 국내 기업으로는 원티드랩이 AI 기반으로 커리어 매칭 및 경력직 후보자 관리를 강화하여 국내 기업의 채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원티드랩은 AI를 통해 기업의 채용 공고와 지원자의 이력서 및 경력 정보를 정교하게 분석하여 최적의 매칭을 제공하며 일부 사례에서 이직률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이 외에도 글로벌 HR 테크 기업 Pymetrics는 게임 기반의 인지능력 및 행동 적합성 평가를 통해 지원자의 잠재력을 측정하고 편향 없는 채용을 돕는다. HireVue는 AI 기반의 비디오 인터뷰 분석을 통해 지원자의 언어적, 비언어적 단서를 분석하여 직무 적합도를 평가한다. Eightfold.ai는 AI 기반의 인재 지능 플랫폼으로 기업 내외부의 인재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여 채용, 스킬 관리, 경력 개발 등 전반적인 인재 전략을 지원한다. Paradox는 대화형 AI를 활용하여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와 상호작용하며 질문에 답변하고 일정을 조율하는 등 채용 경험을 자동화하고 개인화한다. 이처럼 다양한 AI 기반 HR 솔루션은 HR 전반의 모든 영역에서 인재 관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기업의 인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