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을 임명한 것은 단순한 인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소버린(Sovereign·주권) AI’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건 ‘AI 투자 100조원’ 시대의 실질적 실행을 위해, 민간 전문가를 국가 AI 전략의 컨트롤타워로 삼은 셈이다.
소버린 AI, 한국의 현실과 도전 소버린 AI란 국가나 기업이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으로 개발·운영하는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한글 사용성, 한국 문화와 제도, 특성에 맞는 AI를 자체적으로 구축하자는 취지다. 현재 한국은 14개의 자체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프랑스보다 많지만, 미국(125개), 중국(95개)과는 격차가 크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세계에 출시된 AI 모델 271개 중 미국과 중국이 81.2%를 차지한다는 점은 우리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국내에서는 LG, 네이버, 삼성, KT, 엔씨소프트, 코난테크놀로지 등 6개 기업이 자체 AI 모델을 개발해왔지만, 이들 대부분은 사내 업무 효율화나 B2B 솔루션에 머물러 있다. 글로벌 AI 서비스 상위 50위에는 한국 모델 기반 서비스가 단 하나도 포함되지 못했다는 점이 뼈아프다. 그나마 SK텔레콤의 에이닷(A.)과 라이너가 소형 모델 특화 서비스로 글로벌 50위 내에 이름을 올렸으나, 대형 모델 경쟁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선택과 집중, 특화 전략이 해법 이런 상황에서 하정우 수석은 한정된 국가 자원을 역량 있는 기업과 기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정부 역시 GPU 등 고성능 인프라를 대표 AI 기업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국가 AI컴퓨팅센터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학계와 업계에서는 범국민 AI 서비스 구축보다는 국방·안보 등 전략 분야와, 제조·문화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산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기술 격차가 이미 벌어진 상황에서 범용 AI 서비스에 자원을 분산하면 오히려 산업 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다. 전문가들은 ‘한국 특성’에 맞는 데이터 확보와 특화 서비스 개발, 그리고 AI 인재 육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국방·안보 등 외국 AI 모델에 의존할 수 없는 분야에서 소버린 AI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자국 플랫폼, 디지털 주권의 전략적 자산 플랫폼 시대의 국가 전략 역시 ‘자국 플랫폼’ 육성에 방점이 찍힌다. 최근 열린 ‘플랫폼 시대의 법정책 과제와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는 네이버·카카오 등 자국 플랫폼이 디지털 경제 주권과 산업경쟁력의 핵심 인프라임이 강조됐다.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데이터 통제권과 경제적 자주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거듭 제기된다. 자국 플랫폼은 단순한 기술 기업을 넘어 생태계 조정자이자 문화 보호자 역할을 하며, 국가의 경제·정치·사회적 구조를 좌우하는 전략 자산이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은 자국 플랫폼을 국가 성장전략의 핵심으로 삼아 규제보다는 육성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글로벌 규제를 그대로 적용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산업구조와 법제도에 맞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지: perplexity 생성
규제보다 진흥, 혁신 생태계 조성이 관건 플랫폼과 AI 정책 모두에서 규제 일변도보다는 산업 진흥과 혁신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율규제 고도화, 인프라 강화, AI-플랫폼 연계 전략 마련 등 산업적 관점에서의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 특히, 스타트업 등 신생 기업의 성장 저해를 막기 위해 규제의 실효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제도적 개선이 요구된다.
한국의 ‘소버린 AI’와 자국 플랫폼 전략은 디지털 주권과 미래 산업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글로벌 기술 격차와 시장 독점 구조 속에서, 선택과 집중, 특화 영역 지원, 자국 데이터·인프라 확보, 그리고 혁신 생태계 조성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국가적 AI 투자와 플랫폼 육성 정책이 실질적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산업 현실과 미래 전략을 균형 있게 반영한 정책적 리더십이 절실하다.
참고자료 -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글로벌 초거대 AI 모델 현황 분석", 2024. - a16z, "The Top 50 AI Services on the Web", 2024.3.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디지털플랫폼 규제의 제도적 한계와 개선 방향", 2025. - 한국경제, "AI 경쟁력, 데이터 확보와 인재 양성이 관건", 2025.6. - 디지털데일리, "‘플랫폼 시대 대응전략’ 세미나…자국 플랫폼 육성 강조", 2025.6.17. - 동아일보, "이재명,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임명…‘소버린 AI’ 본격화", 2025.6.18. - 조선비즈,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소버린 AI’ 집중 지원 예고", 2025.6.18. - 매일경제, "‘소버린 AI’ 성공하려면…‘특화 영역’서 기회 발굴해야", 2025.6.18. - 서울경제, "플랫폼 규제보다 산업 진흥·생태계 조성이 우선", 202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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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을 임명한 것은 단순한 인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 ‘소버린(Sovereign·주권) AI’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건 ‘AI 투자 100조원’ 시대의 실질적 실행을 위해, 민간 전문가를 국가 AI 전략의 컨트롤타워로 삼은 셈이다.
소버린 AI, 한국의 현실과 도전
소버린 AI란 국가나 기업이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으로 개발·운영하는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한글 사용성, 한국 문화와 제도, 특성에 맞는 AI를 자체적으로 구축하자는 취지다. 현재 한국은 14개의 자체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프랑스보다 많지만, 미국(125개), 중국(95개)과는 격차가 크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세계에 출시된 AI 모델 271개 중 미국과 중국이 81.2%를 차지한다는 점은 우리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국내에서는 LG, 네이버, 삼성, KT, 엔씨소프트, 코난테크놀로지 등 6개 기업이 자체 AI 모델을 개발해왔지만, 이들 대부분은 사내 업무 효율화나 B2B 솔루션에 머물러 있다. 글로벌 AI 서비스 상위 50위에는 한국 모델 기반 서비스가 단 하나도 포함되지 못했다는 점이 뼈아프다. 그나마 SK텔레콤의 에이닷(A.)과 라이너가 소형 모델 특화 서비스로 글로벌 50위 내에 이름을 올렸으나, 대형 모델 경쟁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선택과 집중, 특화 전략이 해법
이런 상황에서 하정우 수석은 한정된 국가 자원을 역량 있는 기업과 기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정부 역시 GPU 등 고성능 인프라를 대표 AI 기업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국가 AI컴퓨팅센터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학계와 업계에서는 범국민 AI 서비스 구축보다는 국방·안보 등 전략 분야와, 제조·문화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산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기술 격차가 이미 벌어진 상황에서 범용 AI 서비스에 자원을 분산하면 오히려 산업 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다.
전문가들은 ‘한국 특성’에 맞는 데이터 확보와 특화 서비스 개발, 그리고 AI 인재 육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국방·안보 등 외국 AI 모델에 의존할 수 없는 분야에서 소버린 AI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자국 플랫폼, 디지털 주권의 전략적 자산
플랫폼 시대의 국가 전략 역시 ‘자국 플랫폼’ 육성에 방점이 찍힌다. 최근 열린 ‘플랫폼 시대의 법정책 과제와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는 네이버·카카오 등 자국 플랫폼이 디지털 경제 주권과 산업경쟁력의 핵심 인프라임이 강조됐다. 글로벌 플랫폼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데이터 통제권과 경제적 자주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거듭 제기된다.
자국 플랫폼은 단순한 기술 기업을 넘어 생태계 조정자이자 문화 보호자 역할을 하며, 국가의 경제·정치·사회적 구조를 좌우하는 전략 자산이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은 자국 플랫폼을 국가 성장전략의 핵심으로 삼아 규제보다는 육성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글로벌 규제를 그대로 적용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산업구조와 법제도에 맞는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지: perplexity 생성
규제보다 진흥, 혁신 생태계 조성이 관건
플랫폼과 AI 정책 모두에서 규제 일변도보다는 산업 진흥과 혁신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율규제 고도화, 인프라 강화, AI-플랫폼 연계 전략 마련 등 산업적 관점에서의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 특히, 스타트업 등 신생 기업의 성장 저해를 막기 위해 규제의 실효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제도적 개선이 요구된다.
한국의 ‘소버린 AI’와 자국 플랫폼 전략은 디지털 주권과 미래 산업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글로벌 기술 격차와 시장 독점 구조 속에서, 선택과 집중, 특화 영역 지원, 자국 데이터·인프라 확보, 그리고 혁신 생태계 조성이 병행돼야 한다는 점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국가적 AI 투자와 플랫폼 육성 정책이 실질적 경쟁력으로 이어지려면, 산업 현실과 미래 전략을 균형 있게 반영한 정책적 리더십이 절실하다.
참고자료
-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글로벌 초거대 AI 모델 현황 분석", 2024.
- a16z, "The Top 50 AI Services on the Web", 2024.3.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디지털플랫폼 규제의 제도적 한계와 개선 방향", 2025.
- 한국경제, "AI 경쟁력, 데이터 확보와 인재 양성이 관건", 2025.6.
- 디지털데일리, "‘플랫폼 시대 대응전략’ 세미나…자국 플랫폼 육성 강조", 2025.6.17.
- 동아일보, "이재명,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 전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임명…‘소버린 AI’ 본격화", 2025.6.18.
- 조선비즈, "AI미래기획수석에 하정우…‘소버린 AI’ 집중 지원 예고", 2025.6.18.
- 매일경제, "‘소버린 AI’ 성공하려면…‘특화 영역’서 기회 발굴해야", 2025.6.18.
- 서울경제, "플랫폼 규제보다 산업 진흥·생태계 조성이 우선", 2025.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