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특히 걸프(GCC) 지역이 슈퍼앱 경쟁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두바이와 리야드를 중심으로 Careem, Botim, Talabat 등 현지 테크 거인들이 교통, 결제, 배달, 커뮤니케이션, 송금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앞다퉈 선보이며, 스마트폰 하나로 ‘디지털 라이프’를 완결하는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다. 이는 서구의 구글·애플·메타가 각자 생태계를 고수하는 방식과 달리, 중국의 위챗(WeChat) 모델을 벤치마킹해 ‘올인원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는 중동 특유의 전략이기도 하다.
Careem, Botim, Talabat… 슈퍼앱의 진화와 생태계 확장
Careem은 차량 호출 서비스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음식·식료품 배달, 결제, 집 청소, 렌터카, 화물 물류 등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성장했다. 2020년 Uber에 인수된 이후에도 혁신은 멈추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승차공유 시장의 급락과 함께, Careem이 음식·생필품 배달, 디지털 결제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됐다.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실시간 수요 예측, 동적 요금제, 맞춤형 추천 등은 Careem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
Botim 역시 단순한 메시징 앱에서 국제 송금, 공과금 납부, 아랍어 기반 챗GPT 등 금융·커머스·공공서비스가 결합된 ‘울트라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Botim의 모회사 Astra Tech는 “사용자 60% 이상이 매달 3개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한다”며, 슈퍼앱이 단일 솔루션보다 ‘편의성·통합성·시간 효율성’에서 압도적 우위를 갖는다고 강조한다.
Talabat, Le Concierge 등도 단순 음식 배달을 넘어 식료품·헬스·뷰티·외식·럭셔리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보팀, 크림, 탈라바 이미지: restofworld.org
슈퍼앱 성공의 조건: 정부 파트너십·AI·현지화
중동 슈퍼앱의 성장 배경에는 몇 가지 특징적 요인이 있다. 우선, UAE(스마트폰 보급률 99%), 사우디(95%)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인프라와 정부 주도의 디지털 전환 정책이 결합됐다. Careem이 두바이 도로교통청과 택시 호출 서비스를 통합한 사례처럼, 전략적 정부 파트너십이 슈퍼앱 생태계 확장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AI와 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도 가속화되고 있다. Careem, Botim 등은 AI를 활용해 실시간 수요 예측, 맞춤형 서비스, 보안·인증, 챗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주도한다. 사우디 SDAIA(데이터·AI청)는 ‘타와칼나 2.0’ 슈퍼앱을 통해 3,100만 명에게 241개 정부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며, e-정부 혁신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현지화 전략도 중요하다. 아시아의 위챗·그랩·고젝이 각국 특성에 맞게 기능을 조정했듯, 중동 슈퍼앱들은 아랍어 챗GPT, 현지 결제·송금, 이슬람 문화·기도 시간 반영 등 지역 특화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차별, 그리고 한계
중동 슈퍼앱은 아시아와 달리 아직 ‘위챗급’ 절대 강자가 없는 상태다. Deliveroo, Amazon, Yango, Bolt 등 글로벌·로컬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며, 규제·금융 인프라·문화적 다양성 등으로 인해 단일 플랫폼의 완전한 독점은 쉽지 않다. 미국·유럽과 달리 통합 플랫폼에 대한 규제 장벽이 낮고, 소비자 역시 ‘원스톱 통합’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점이 시장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
슈퍼앱, 중동 디지털 경제의 성장 엔진
중동의 슈퍼앱 시장은 2024년 95억 달러에서 2033년 5,921억 달러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중동 디지털 경제 전체도 2030년 7,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AI, 5G, 클라우드 등 첨단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고, 정부·민간의 파트너십이 강화되면서, 중동은 ‘포스트 아시아’ 슈퍼앱 혁명의 새로운 진원지로 부상하고 있다.
중동 슈퍼앱의 미래와 함의
중동 슈퍼앱의 폭발적 성장은 기술·금융·유통·공공서비스의 경계를 허무는 ‘디지털 라이프’ 혁신의 대표적 사례다. Careem, Botim, Talabat 등 현지 테크 리더들은 AI와 현지화, 정부와의 전략적 협력, 그리고 사용자의 편의성 극대화를 무기로, 글로벌 슈퍼앱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흐름은 향후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투자자와 IT 기업들은 중동 슈퍼앱 생태계의 성장성, 규제 환경, 현지화 전략을 면밀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 Arab News. (2023). Careem to implement AI in secure manner in KSA.
- Zawya. (2023). Botim launches first Arabic Chat GPT in the Middle East.
- The Brainy Insights. (2023). Super Apps Market Size, Demand, Revenue Growth Analysis.
- IMARC Group. (2023). Super Apps Market Size, Share, Growth & Forecast to 2033.
- Wamda. (2023). Middle East’s digital economy to hit $780 billion by 2030.
- Zawya. (2023). Super apps: Asia far ahead of Europe in usage; Middle East joins bandwagon.
- The Startup Scene. (2024). Talabat Announces Intention to Expand into Iraq in 2021.
- Mordor Intelligence. (2024). Super Apps Market Size & Share Analysis – Industry Research Report.
- Roland Berger. (2025). The Super App revolution in the Middle East.
- Webelight. (2025). Careem’s Super App Playbook: Everything You Need to Know.
- Apple App Store. (2025). Le Concierge: UAE’s Super App.
- Digital Watch. (2025). Tawakkalna 2.0: Saudi Arabia’s revolutionary super app.
- McKinsey & Company. (2025). AI and the super app: An interview with Careem’s Selim Turki.
- TechAfrica News. (2025). Tencent Cloud Expands to Saudi Arabia to Power the Middle East’s Digital Future.
- LinkedIn. (2025). One App to Rule Them All: The MENA’s Super App Moment.
- LinkedIn. (2025). AI Progress 2025: Global Advances and MENA’s Rising AI Leaders.
중동, 특히 걸프(GCC) 지역이 슈퍼앱 경쟁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두바이와 리야드를 중심으로 Careem, Botim, Talabat 등 현지 테크 거인들이 교통, 결제, 배달, 커뮤니케이션, 송금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앞다퉈 선보이며, 스마트폰 하나로 ‘디지털 라이프’를 완결하는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다. 이는 서구의 구글·애플·메타가 각자 생태계를 고수하는 방식과 달리, 중국의 위챗(WeChat) 모델을 벤치마킹해 ‘올인원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는 중동 특유의 전략이기도 하다.
Careem, Botim, Talabat… 슈퍼앱의 진화와 생태계 확장
Careem은 차량 호출 서비스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음식·식료품 배달, 결제, 집 청소, 렌터카, 화물 물류 등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성장했다. 2020년 Uber에 인수된 이후에도 혁신은 멈추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승차공유 시장의 급락과 함께, Careem이 음식·생필품 배달, 디지털 결제 등으로 사업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됐다.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실시간 수요 예측, 동적 요금제, 맞춤형 추천 등은 Careem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
Botim 역시 단순한 메시징 앱에서 국제 송금, 공과금 납부, 아랍어 기반 챗GPT 등 금융·커머스·공공서비스가 결합된 ‘울트라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Botim의 모회사 Astra Tech는 “사용자 60% 이상이 매달 3개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한다”며, 슈퍼앱이 단일 솔루션보다 ‘편의성·통합성·시간 효율성’에서 압도적 우위를 갖는다고 강조한다.
Talabat, Le Concierge 등도 단순 음식 배달을 넘어 식료품·헬스·뷰티·외식·럭셔리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보팀, 크림, 탈라바 이미지: restofworld.org
슈퍼앱 성공의 조건: 정부 파트너십·AI·현지화
중동 슈퍼앱의 성장 배경에는 몇 가지 특징적 요인이 있다. 우선, UAE(스마트폰 보급률 99%), 사우디(95%)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모바일 인프라와 정부 주도의 디지털 전환 정책이 결합됐다. Careem이 두바이 도로교통청과 택시 호출 서비스를 통합한 사례처럼, 전략적 정부 파트너십이 슈퍼앱 생태계 확장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AI와 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도 가속화되고 있다. Careem, Botim 등은 AI를 활용해 실시간 수요 예측, 맞춤형 서비스, 보안·인증, 챗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을 주도한다. 사우디 SDAIA(데이터·AI청)는 ‘타와칼나 2.0’ 슈퍼앱을 통해 3,100만 명에게 241개 정부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며, e-정부 혁신의 상징으로 부상했다.
현지화 전략도 중요하다. 아시아의 위챗·그랩·고젝이 각국 특성에 맞게 기능을 조정했듯, 중동 슈퍼앱들은 아랍어 챗GPT, 현지 결제·송금, 이슬람 문화·기도 시간 반영 등 지역 특화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차별, 그리고 한계
중동 슈퍼앱은 아시아와 달리 아직 ‘위챗급’ 절대 강자가 없는 상태다. Deliveroo, Amazon, Yango, Bolt 등 글로벌·로컬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며, 규제·금융 인프라·문화적 다양성 등으로 인해 단일 플랫폼의 완전한 독점은 쉽지 않다. 미국·유럽과 달리 통합 플랫폼에 대한 규제 장벽이 낮고, 소비자 역시 ‘원스톱 통합’에 더 높은 가치를 두는 점이 시장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
슈퍼앱, 중동 디지털 경제의 성장 엔진
중동의 슈퍼앱 시장은 2024년 95억 달러에서 2033년 5,921억 달러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중동 디지털 경제 전체도 2030년 7,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AI, 5G, 클라우드 등 첨단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지속되고, 정부·민간의 파트너십이 강화되면서, 중동은 ‘포스트 아시아’ 슈퍼앱 혁명의 새로운 진원지로 부상하고 있다.
중동 슈퍼앱의 미래와 함의
중동 슈퍼앱의 폭발적 성장은 기술·금융·유통·공공서비스의 경계를 허무는 ‘디지털 라이프’ 혁신의 대표적 사례다. Careem, Botim, Talabat 등 현지 테크 리더들은 AI와 현지화, 정부와의 전략적 협력, 그리고 사용자의 편의성 극대화를 무기로, 글로벌 슈퍼앱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흐름은 향후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투자자와 IT 기업들은 중동 슈퍼앱 생태계의 성장성, 규제 환경, 현지화 전략을 면밀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참고자료
- Arab News. (2023). Careem to implement AI in secure manner in KSA.
- Zawya. (2023). Botim launches first Arabic Chat GPT in the Middle East.
- The Brainy Insights. (2023). Super Apps Market Size, Demand, Revenue Growth Analysis.
- IMARC Group. (2023). Super Apps Market Size, Share, Growth & Forecast to 2033.
- Wamda. (2023). Middle East’s digital economy to hit $780 billion by 2030.
- Zawya. (2023). Super apps: Asia far ahead of Europe in usage; Middle East joins bandwagon.
- The Startup Scene. (2024). Talabat Announces Intention to Expand into Iraq in 2021.
- Mordor Intelligence. (2024). Super Apps Market Size & Share Analysis – Industry Research Report.
- Roland Berger. (2025). The Super App revolution in the Middle East.
- Webelight. (2025). Careem’s Super App Playbook: Everything You Need to Know.
- Apple App Store. (2025). Le Concierge: UAE’s Super App.
- Digital Watch. (2025). Tawakkalna 2.0: Saudi Arabia’s revolutionary super app.
- McKinsey & Company. (2025). AI and the super app: An interview with Careem’s Selim Turki.
- TechAfrica News. (2025). Tencent Cloud Expands to Saudi Arabia to Power the Middle East’s Digital Future.
- LinkedIn. (2025). One App to Rule Them All: The MENA’s Super App Moment.
- LinkedIn. (2025). AI Progress 2025: Global Advances and MENA’s Rising AI Lead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