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노동시장과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는 AI가 빠르게 대체하고, 인간은 더 창의적이고 복합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구조로 재편된다. 하지만 한국의 일하는 문화와 고용 구조는 여전히 정규직 중심의 경직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AI 시대에 맞는 유연성, 성과 중심, 평생학습 기반의 노동시장 혁신이 절실하다.
대한상의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성장’이 던진 화두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성장』은 AI 시대를 맞아 고비용·저성장 구조에 머무른 한국 경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노동시장 혁신을 포함한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했다. 이 책은 일본 등과의 글로벌 연대, 해외 인재 500만명 유치, 서비스·본원소득 중심의 경제 구조 전환, 그리고 ‘메가 샌드박스’와 같은 혁신적 규제완화 모델을 제안한다. 특히 노동시장과 관련해서는 “AI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인간의 노동은 더 유연하고, 간헐적이며, 프로젝트 중심 형태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선택적 근로시간제, 멀티잡·겸업·부업 확산, 안식년·학습휴가제 도입 등 유연성과 자기계발을 강조한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전일제 정규직 중심의 고용 관행, 겸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1대1 고용계약에 기반한 노동법 등으로 인해 변화에 둔감한 상태다.
한국의 일하는 문화, 글로벌 트렌드와의 간극 AI 시대의 일하는 방식 변화는 단순히 업무 효율성 향상을 넘어, 인간과 AI가 협력하는 새로운 협업 모델의 등장을 의미한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이미 프로젝트 단위 계약, 다중기업 근무, 하이브리드 일터 등 다양한 고용 형태를 제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단시간 근로자 비율이 40%에 육박하고, 일본도 부업·겸업을 인정하는 기업이 70%를 넘는다. 반면 한국은 2023년 기준 단시간 근로자 비중이 9.6%, 기간제 6.9%에 불과하고, 겸업·부업은 대부분 취업규칙상 금지되어 있다.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콜센터, 단순 행정직, 제조 라인 등 일자리는 줄고 있지만, AI 개발·데이터 분석 등 신직무 수요는 인재 공급이 부족하다. 정부의 ‘디지털 인재 100만 양성’ 등 정책에도 불구하고, 산업계와 학계의 협력 부족, 현장 맞춤형 교육 미흡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미지: perplexity 생성
간극 해소를 위한 구체적 해법 1. 고용·근로제도의 유연화 한국 노동시장은 법적 지표상 ‘유연성’이 중간 정도로 평가되지만, 실효적 유연성은 낮다. 단일 고용계약, 근속연수·직급 중심의 임금체계, 경직된 근로시간제 등이 변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AI 시대에는 프로젝트 단위 계약, 프리랜서, 원격근무, 다중계약 등 다양한 고용 형태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겸업·부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 2. 성과 중심 평가와 보상 글로벌 ICT 기업들은 OKR, 360도 평가, 스톡그랜트 등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보상 시스템을 도입해 직원의 동기부여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한국 기업도 근속연수·직급이 아닌 역할, 전문성, 실질적 결과물에 기반한 평가로 전환해야 한다. 대한상의는 “AI 시대에는 노동 ‘시간’보다 ‘성과’, ‘기여도’가 중요해진다”고 강조한다. 3. 평생학습·재교육·안식년 제도 확산 AI가 빠르게 기존 직무를 대체하는 만큼, 근로자에게는 평생학습과 재교육, 자기계발의 기회가 필수다. 핀란드, 싱가포르 등은 평생교육 바우처, 안식년·학습휴가제 등을 제도화했다. 한국도 장기 인재육성 관점에서 이러한 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경력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실질적 역량 강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4. AI와 협력하는 일터 혁신 AI는 단순 대체를 넘어 새로운 직업군을 창출한다. 데이터 분석가, AI 트레이너, 윤리 담당자 등 신직무를 적극 육성하고, 인간과 AI가 협력하는 하이브리드 일터, 프로젝트 기반 팀, 네트워크형 조직 구조를 확산해야 한다. AI와 협력하는 역량, 창의성, 문제해결력, 디지털 리터러시 등 미래역량 강화가 필수다. 5. 사회안전망과 인재유치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불평등 심화에 대비해 실업급여, 직업훈련, 기본소득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해외 인재 유치와 글로벌 협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대한상의는 “해외 인재 500만명 유치, 한일 경제연합 등 글로벌 연대가 성장의 열쇠”라고 강조한다.
[표] AI 시대 일하는 방식의 글로벌 비교 
AI 시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유연한 고용, 성과 중심 평가, 평생학습, 사회안전망 강화 등 다층적 변화가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준비할 때, AI는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것이다.
참고자료 - 최태원 설파 'AI 시대 일자리 늘리는 방식'…어떻게?, 뉴시스, 2025.06.27 -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성장' 책자 대한상의, 성장모델 담아 발간, 서울신문, 2025.06.26 - 한국 vs 해외,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 비교 분석, Delicate 블로그, 2025.06.07 - 노동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킬러규제 혁파방안, 고용노동부 정책브리핑, 2023.08.24 - AI 시대, 미래의 노동자는 어떠한 역량이 필요할까?, 한국직업능력연구원, 20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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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기술이 노동시장과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는 AI가 빠르게 대체하고, 인간은 더 창의적이고 복합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구조로 재편된다. 하지만 한국의 일하는 문화와 고용 구조는 여전히 정규직 중심의 경직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AI 시대에 맞는 유연성, 성과 중심, 평생학습 기반의 노동시장 혁신이 절실하다.
대한상의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성장’이 던진 화두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성장』은 AI 시대를 맞아 고비용·저성장 구조에 머무른 한국 경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노동시장 혁신을 포함한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했다. 이 책은 일본 등과의 글로벌 연대, 해외 인재 500만명 유치, 서비스·본원소득 중심의 경제 구조 전환, 그리고 ‘메가 샌드박스’와 같은 혁신적 규제완화 모델을 제안한다.
특히 노동시장과 관련해서는 “AI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인간의 노동은 더 유연하고, 간헐적이며, 프로젝트 중심 형태로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선택적 근로시간제, 멀티잡·겸업·부업 확산, 안식년·학습휴가제 도입 등 유연성과 자기계발을 강조한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전일제 정규직 중심의 고용 관행, 겸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1대1 고용계약에 기반한 노동법 등으로 인해 변화에 둔감한 상태다.
한국의 일하는 문화, 글로벌 트렌드와의 간극
AI 시대의 일하는 방식 변화는 단순히 업무 효율성 향상을 넘어, 인간과 AI가 협력하는 새로운 협업 모델의 등장을 의미한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이미 프로젝트 단위 계약, 다중기업 근무, 하이브리드 일터 등 다양한 고용 형태를 제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단시간 근로자 비율이 40%에 육박하고, 일본도 부업·겸업을 인정하는 기업이 70%를 넘는다.
반면 한국은 2023년 기준 단시간 근로자 비중이 9.6%, 기간제 6.9%에 불과하고, 겸업·부업은 대부분 취업규칙상 금지되어 있다. AI가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콜센터, 단순 행정직, 제조 라인 등 일자리는 줄고 있지만, AI 개발·데이터 분석 등 신직무 수요는 인재 공급이 부족하다. 정부의 ‘디지털 인재 100만 양성’ 등 정책에도 불구하고, 산업계와 학계의 협력 부족, 현장 맞춤형 교육 미흡이 문제로 지적된다.
이미지: perplexity 생성
간극 해소를 위한 구체적 해법
1. 고용·근로제도의 유연화
한국 노동시장은 법적 지표상 ‘유연성’이 중간 정도로 평가되지만, 실효적 유연성은 낮다. 단일 고용계약, 근속연수·직급 중심의 임금체계, 경직된 근로시간제 등이 변화의 발목을 잡고 있다. AI 시대에는 프로젝트 단위 계약, 프리랜서, 원격근무, 다중계약 등 다양한 고용 형태를 법적으로 보장하고, 겸업·부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
2. 성과 중심 평가와 보상
글로벌 ICT 기업들은 OKR, 360도 평가, 스톡그랜트 등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보상 시스템을 도입해 직원의 동기부여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한국 기업도 근속연수·직급이 아닌 역할, 전문성, 실질적 결과물에 기반한 평가로 전환해야 한다. 대한상의는 “AI 시대에는 노동 ‘시간’보다 ‘성과’, ‘기여도’가 중요해진다”고 강조한다.
3. 평생학습·재교육·안식년 제도 확산
AI가 빠르게 기존 직무를 대체하는 만큼, 근로자에게는 평생학습과 재교육, 자기계발의 기회가 필수다. 핀란드, 싱가포르 등은 평생교육 바우처, 안식년·학습휴가제 등을 제도화했다. 한국도 장기 인재육성 관점에서 이러한 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경력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실질적 역량 강화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4. AI와 협력하는 일터 혁신
AI는 단순 대체를 넘어 새로운 직업군을 창출한다. 데이터 분석가, AI 트레이너, 윤리 담당자 등 신직무를 적극 육성하고, 인간과 AI가 협력하는 하이브리드 일터, 프로젝트 기반 팀, 네트워크형 조직 구조를 확산해야 한다. AI와 협력하는 역량, 창의성, 문제해결력, 디지털 리터러시 등 미래역량 강화가 필수다.
5. 사회안전망과 인재유치
AI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불평등 심화에 대비해 실업급여, 직업훈련, 기본소득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해외 인재 유치와 글로벌 협업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대한상의는 “해외 인재 500만명 유치, 한일 경제연합 등 글로벌 연대가 성장의 열쇠”라고 강조한다.
[표] AI 시대 일하는 방식의 글로벌 비교
AI 시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유연한 고용, 성과 중심 평가, 평생학습, 사회안전망 강화 등 다층적 변화가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준비할 때, AI는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것이다.
참고자료
- 최태원 설파 'AI 시대 일자리 늘리는 방식'…어떻게?, 뉴시스, 2025.06.27
- '새로운 질서 새로운 성장' 책자 대한상의, 성장모델 담아 발간, 서울신문, 2025.06.26
- 한국 vs 해외,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 비교 분석, Delicate 블로그, 2025.06.07
- 노동시장 활력 제고를 위한 킬러규제 혁파방안, 고용노동부 정책브리핑, 2023.08.24
- AI 시대, 미래의 노동자는 어떠한 역량이 필요할까?, 한국직업능력연구원, 2022.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