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 비전(Veesion)이 3,800만 유로(약 5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소매업계의 도난 방지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투자 뉴스를 넘어 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이 소매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이미지: thenextweb.com
글로벌 도난 문제의 심각성과 AI 솔루션의 등장 비전의 성공 배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도난 문제가 있다. 미국 유통업계는 2022년 한 해 동안만 1,120억 달러(약 160조원)의 재고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 중 403억 달러(약 57조원)가 도난으로 인한 것이었다. 영국소매업협회(BRC)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도난으로 인한 손실은 22억 파운드(약 2조 5천억원)에 달했고, 매장 직원 대상 폭력과 욕설은 50% 증가하여 하루 평균 2,000건 이상의 사건이 발생했다. 비전이 개발한 AI 기반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는 기존 CCTV 영상에서 고객의 수상한 제스처를 식별하도록 훈련되어 있다. 고객이 물건을 주머니에 넣는 행위 등을 감지하면 앱을 통해 매장 주인이나 경비원에게 실시간 경고를 보내고 관련 영상 클립을 제공한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해 얼굴이나 의상 등 식별 가능한 정보는 저장하지 않고 오직 사람의 움직임만 분석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2025 스마트테크코리아와 한국의 AI 비전 기술 현황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는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25년 6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스마트테크코리아(STK 2025)에서는 다양한 AI 비전 기술들이 선보였다. RTM은 AI 비전 검사 플랫폼 '허블(Hubble)'을 통해 복잡한 양불 판정 기준까지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시연했다. 허블은 기존 육안 검사 대비 판별 정확도 99.7%, 검사원 공수 83% 감소, 필터링률 100% 등의 성과를 보여주며 제조업 분야에서의 AI 비전 기술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국딥러닝은 침입·쓰러짐·싸움·군집·인파밀집·침수 등 6가지 유형의 사건·사고 데이터를 수집하여 PEL4VAD와 BN-WVAD 모델을 활용한 이상탐지 기능을 구현했다. 이 시스템은 CCTV 영상에서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즉시 알림을 전송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ADT캡스와 국내 AI 보안 기술의 성과 ADT캡스는 AI CCTV 서비스가 유동인구가 많은 매장이나 무인매장에서 도난 방지 및 고객 동선 분석 등에 활용 가능함을 공식 인증받았다. 실제 플랜트샵에서 4년간 ADT캡스 AI CCTV를 사용한 사례에서는 화분 도난 사건 발생 시 고화질 녹화 영상을 통해 도난 발생 시점과 범인의 인상착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고, 경찰이 범인의 동선을 추적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존슨콘트롤즈는 STK 2025에서 RFID 기반의 재고 관리·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며 실시간 자산 추적과 도난 방지 기능을 통해 물류 흐름의 가시성과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
기술적 진화와 한계 AI 기반 도난 방지 기술의 핵심은 단순한 감지를 넘어 정확한 행동 패턴 분석에 있다. 비전의 CEO 티보 다비드는 "대부분 매장에 설치된 카메라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며, CCTV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AI 기술이 해결하고자 하는 핵심 문제다. 한국의 알체라는 딥러닝 기반 객체검지 기술을 통해 95% 이상의 객체검지 정확도를 달성하며 30개의 영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30일 분량의 영상을 단 7시간 만에 처리하는 분석 속도는 실시간 대응의 중요성을 입증한다. 그러나 완벽한 시스템은 없다. 객체 검출 기술은 이미지 분류 기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낮은 편이며,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수백만 개의 데이터를 학습한다고 해도 100% 정확한 시스템을 만들 수는 없다10. 비전 역시 도난을 100% 방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정교하게 도난을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미지: perplexity 생성
미래 전망과 시사점 비전은 현재 전 세계 25개국 6,000개 이상의 매장에 기술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물리적 지사 없이도 전체 매출의 10%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 플로리다에 첫 지사를 개설하고 공동 창업자인 브누아 쾨니히가 미국으로 영구 이전해 현지 사업 확장을 이끌 예정이다. 향후 비전은 도난 감지를 넘어 매장 내 넘어짐이나 미끄러짐 등 사고 위험 감지, 제조업 및 헬스케어 산업으로의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이는 AI 비전 기술이 단순한 보안을 넘어 종합적인 안전 관리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능형 CCTV를 5G 기술을 활용할 10대 산업으로 선정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범부처 지능형 CCTV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약 80만 개 이상의 국가 공공용 CCTV가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비전의 성공 사례는 AI 기반 도난 방지 기술이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와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한 기술 설계, 기존 인프라와의 호환성, 그리고 확장 가능한 플랫폼 구조는 한국의 AI 비전 기술 개발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2025 스마트테크코리아에서 선보인 국내 기업들의 기술 역시 글로벌 수준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비전과 같은 글로벌 성공 사례가 한국에서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것은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의 효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접근법이다.
참고자료 - Shoplifting is on the rise, CBS News, 2024.07.26 - Computer vision for theft prevention, Ultralytics, 2025.04.28 - Shoplifting Statistics (2025), Capital One Shopping, 2025.05.04 - French Startup Veesion Raises €53Mn, Startup Rise, 2025.05.21 - Paris-based Veesion raises €53 million, EU-Startups, 2025.05.21 - Veesion lands €38m in Series B funding, Retail Tech Innovation Hub, 2025.05.21 - AI Catches Thieves Before They Walk Out, SFL Media, 2025.06.04 - Veesion Secures €38M Series B Funding, 2025.06.10 - This AI Tech Aims to Catch Shoplifters, Business Insider, 2025.06.21 10-25. 스마트테크코리아 2025, 한국딥러닝, ADT캡스, RTM 관련 보도자료
|
파리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 비전(Veesion)이 3,800만 유로(약 5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소매업계의 도난 방지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투자 뉴스를 넘어 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이 소매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이미지: thenextweb.com
글로벌 도난 문제의 심각성과 AI 솔루션의 등장
비전의 성공 배경에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도난 문제가 있다. 미국 유통업계는 2022년 한 해 동안만 1,120억 달러(약 160조원)의 재고 손실을 기록했으며, 이 중 403억 달러(약 57조원)가 도난으로 인한 것이었다. 영국소매업협회(BRC)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도난으로 인한 손실은 22억 파운드(약 2조 5천억원)에 달했고, 매장 직원 대상 폭력과 욕설은 50% 증가하여 하루 평균 2,000건 이상의 사건이 발생했다.
비전이 개발한 AI 기반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는 기존 CCTV 영상에서 고객의 수상한 제스처를 식별하도록 훈련되어 있다. 고객이 물건을 주머니에 넣는 행위 등을 감지하면 앱을 통해 매장 주인이나 경비원에게 실시간 경고를 보내고 관련 영상 클립을 제공한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해 얼굴이나 의상 등 식별 가능한 정보는 저장하지 않고 오직 사람의 움직임만 분석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2025 스마트테크코리아와 한국의 AI 비전 기술 현황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는 한국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25년 6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스마트테크코리아(STK 2025)에서는 다양한 AI 비전 기술들이 선보였다.
RTM은 AI 비전 검사 플랫폼 '허블(Hubble)'을 통해 복잡한 양불 판정 기준까지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시연했다. 허블은 기존 육안 검사 대비 판별 정확도 99.7%, 검사원 공수 83% 감소, 필터링률 100% 등의 성과를 보여주며 제조업 분야에서의 AI 비전 기술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국딥러닝은 침입·쓰러짐·싸움·군집·인파밀집·침수 등 6가지 유형의 사건·사고 데이터를 수집하여 PEL4VAD와 BN-WVAD 모델을 활용한 이상탐지 기능을 구현했다. 이 시스템은 CCTV 영상에서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즉시 알림을 전송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ADT캡스와 국내 AI 보안 기술의 성과
ADT캡스는 AI CCTV 서비스가 유동인구가 많은 매장이나 무인매장에서 도난 방지 및 고객 동선 분석 등에 활용 가능함을 공식 인증받았다. 실제 플랜트샵에서 4년간 ADT캡스 AI CCTV를 사용한 사례에서는 화분 도난 사건 발생 시 고화질 녹화 영상을 통해 도난 발생 시점과 범인의 인상착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었고, 경찰이 범인의 동선을 추적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존슨콘트롤즈는 STK 2025에서 RFID 기반의 재고 관리·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며 실시간 자산 추적과 도난 방지 기능을 통해 물류 흐름의 가시성과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
기술적 진화와 한계
AI 기반 도난 방지 기술의 핵심은 단순한 감지를 넘어 정확한 행동 패턴 분석에 있다. 비전의 CEO 티보 다비드는 "대부분 매장에 설치된 카메라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며, CCTV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AI 기술이 해결하고자 하는 핵심 문제다.
한국의 알체라는 딥러닝 기반 객체검지 기술을 통해 95% 이상의 객체검지 정확도를 달성하며 30개의 영상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30일 분량의 영상을 단 7시간 만에 처리하는 분석 속도는 실시간 대응의 중요성을 입증한다.
그러나 완벽한 시스템은 없다. 객체 검출 기술은 이미지 분류 기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낮은 편이며,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수백만 개의 데이터를 학습한다고 해도 100% 정확한 시스템을 만들 수는 없다10. 비전 역시 도난을 100% 방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정교하게 도난을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미지: perplexity 생성
미래 전망과 시사점
비전은 현재 전 세계 25개국 6,000개 이상의 매장에 기술을 공급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물리적 지사 없이도 전체 매출의 10%를 기록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 플로리다에 첫 지사를 개설하고 공동 창업자인 브누아 쾨니히가 미국으로 영구 이전해 현지 사업 확장을 이끌 예정이다.
향후 비전은 도난 감지를 넘어 매장 내 넘어짐이나 미끄러짐 등 사고 위험 감지, 제조업 및 헬스케어 산업으로의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이는 AI 비전 기술이 단순한 보안을 넘어 종합적인 안전 관리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능형 CCTV를 5G 기술을 활용할 10대 산업으로 선정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범부처 지능형 CCTV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약 80만 개 이상의 국가 공공용 CCTV가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비전의 성공 사례는 AI 기반 도난 방지 기술이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와 실용성을 동시에 고려한 기술 설계, 기존 인프라와의 호환성, 그리고 확장 가능한 플랫폼 구조는 한국의 AI 비전 기술 개발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2025 스마트테크코리아에서 선보인 국내 기업들의 기술 역시 글로벌 수준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비전과 같은 글로벌 성공 사례가 한국에서도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것은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의 효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접근법이다.
참고자료
- Shoplifting is on the rise, CBS News, 2024.07.26
- Computer vision for theft prevention, Ultralytics, 2025.04.28
- Shoplifting Statistics (2025), Capital One Shopping, 2025.05.04
- French Startup Veesion Raises €53Mn, Startup Rise, 2025.05.21
- Paris-based Veesion raises €53 million, EU-Startups, 2025.05.21
- Veesion lands €38m in Series B funding, Retail Tech Innovation Hub, 2025.05.21
- AI Catches Thieves Before They Walk Out, SFL Media, 2025.06.04
- Veesion Secures €38M Series B Funding, 2025.06.10
- This AI Tech Aims to Catch Shoplifters, Business Insider, 2025.06.21
10-25. 스마트테크코리아 2025, 한국딥러닝, ADT캡스, RTM 관련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