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에서 시작된 ‘스텔스’ 프로젝트 2025년 4월, 미국 자동차 업계는 ‘슬레이트 오토(Slate Auto)’라는 이름의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의 등장을 두고 술렁였다. 이 회사는 미시간주 트로이에서 3년간 극비리에 운영되었으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와 LA 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 등 실리콘밸리와 월가의 거물 자본이 뒤에서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며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슬레이트 오토의 목표는 단순했다. “누구나 살 수 있는 전기 픽업트럭.” 기존 EV 트럭이 6만~10만 달러를 호가하는 현실에서, 슬레이트는 2만 5천 달러대의 초저가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이미지: 슬레이트홈페이지
“트랜스포머처럼 변신한다” – 모듈식 EV의 탄생 슬레이트의 첫 모델은 ‘블랭크 슬레이트(Blank Slate)’라는 이름처럼, 기본형은 회색 플라스틱 외장에 파워윈도우,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심지어 도장조차 없는 ‘아날로그’ EV다. 하지만 이 차의 진짜 강점은 100여 종의 액세서리와 DIY 키트로, 2인승 픽업에서 5인승 SUV, 패스트백 해치백까지 ‘변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배터리 옵션: 52.7kWh(주행거리 150마일), 84.3kWh(240마일) - 모터: 201마력 후륜구동 단일모터 - 충전: NACS(테슬라) 규격, 최대 120kW DC 급속 지원 - 적재/견인: 1,433파운드 적재, 1,000파운드 견인 - 실내: 기본형은 스크린·스피커·파워윈도우 없음, 스마트폰 거치대만 제공 “슬레이트는 EV계의 이케아다. 기본형은 저렴하고, 필요한 만큼 직접 조립·확장하는 방식이다.” —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타르’ 칼럼
‘아날로그 EV’의 탄생 배경과 경영진 슬레이트 오토의 CEO 크리스 바먼(전 크라이슬러), 회장 로드니 코프스(전 할리데이비슨, 리비안), CFO 라이언 그린 등 경영진은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다. 이들은 “화려한 첨단 대신, 실용성과 합리성에 집중한 EV”라는 슬레이트의 철학을 설계했다. - 투자자: 제프 베조스(베조스 익스페디션스), 마크 월터, 제너럴 캐털리스트, TWG 글로벌 등 16명 이상 - 누적 투자: 7억 달러(2024년 말 기준)
생산 계획과 ‘인디애나 워소’ 공장 슬레이트는 인디애나주 워소에 위치한 140만 평방피트(약 13만㎡) 규모의 옛 인쇄공장을 인수, 2026년 말 양산을 목표로 대규모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도장·프레스 공정이 불필요해 기존 자동차 공장 대비 투자비가 크게 낮다. 슬레이트는 연간 15만 대 생산을 목표로, 2,000명 고용을 약속했다. 
예약 대란과 ‘세액공제 쇼크’ 슬레이트는 2025년 4월 공식 데뷔 후 2주 만에 10만 건이 넘는 50달러 환불 가능 예약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EV 스타트업 역사상 전례 없는 수치다. 하지만 7월, 트럼프 행정부가 7,500달러 연방 EV 세액공제 종료 법안을 통과시키며, 슬레이트의 ‘2만 달러 미만’ 가격 전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현재 공식 가격은 ‘중반 2만 달러대’로 상향 조정되었다.
‘베조스와 VC’가 본 슬레이트의 미래 LA 기반 벤처캐피털 Slauson & Co.는 “슬레이트는 미국산 저가차 시장의 블루오션을 노린다”며, “화려함보다 실용, DIY와 커뮤니티, 그리고 젊은 세대의 ‘내 차 만들기’ 욕구를 정확히 겨냥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슬레이트는 ‘국내 생산·국내 부품’을 강조하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도 강점을 보인다.
미국 EV 시장의 ‘반란’이 될 수 있을까 슬레이트 오토는 파산과 좌초가 일상인 미국 EV 스타트업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실용·저가·모듈화’라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하지만, 세액공제 종료, 생산설비 리모델링, 대량생산 체계 구축 등 현실의 벽은 만만치 않다. 2026년 말 첫 양산차가 실제로 도로 위에 오를 수 있을지, 그리고 미국 소비자들이 ‘스크린·도장 없는 EV’를 받아들일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슬레이트 오토의 사업모델 및 제품 개요 
슬레이트 오토의 도전은 단순한 ‘저가 EV’ 실험이 아니라, 미국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탄일지 모른다. 2026년, 그 결과를 지켜볼 시간이다.
참고자료 - Slate Auto 공식 홈페이지 - TechCrunch, “Bezos-backed Slate Auto debuts analog EV pickup truck” - Wired, “Slate Auto’s $25K Electric Pickup Is Here” - Car and Driver, “Slate Truck Will No Longer Cost Under $20K After EV Tax Credit Axed” - Newsweek, “Slate Confirms $700 Million in Funding, Bezos Investment” - Motar Company, “Slate Auto Unveils Budget-Friendly Modular Electric Truck” - Jalopnik, “How We’d Spec It: Slate Auto’s Modular Electric Truck” - TechCrunch, “Slate Auto crosses 100000 refundable reservations in two weeks” - SlateForums, “Slate truck production plant in Warsaw, Indiana” - Yahoo Finance, “Why this LA-based VC firm was an early investor in Slate A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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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에서 시작된 ‘스텔스’ 프로젝트
2025년 4월, 미국 자동차 업계는 ‘슬레이트 오토(Slate Auto)’라는 이름의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의 등장을 두고 술렁였다. 이 회사는 미시간주 트로이에서 3년간 극비리에 운영되었으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와 LA 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 등 실리콘밸리와 월가의 거물 자본이 뒤에서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며 업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슬레이트 오토의 목표는 단순했다. “누구나 살 수 있는 전기 픽업트럭.” 기존 EV 트럭이 6만~10만 달러를 호가하는 현실에서, 슬레이트는 2만 5천 달러대의 초저가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이미지: 슬레이트홈페이지
“트랜스포머처럼 변신한다” – 모듈식 EV의 탄생
슬레이트의 첫 모델은 ‘블랭크 슬레이트(Blank Slate)’라는 이름처럼, 기본형은 회색 플라스틱 외장에 파워윈도우,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심지어 도장조차 없는 ‘아날로그’ EV다. 하지만 이 차의 진짜 강점은 100여 종의 액세서리와 DIY 키트로, 2인승 픽업에서 5인승 SUV, 패스트백 해치백까지 ‘변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 배터리 옵션: 52.7kWh(주행거리 150마일), 84.3kWh(240마일)
- 모터: 201마력 후륜구동 단일모터
- 충전: NACS(테슬라) 규격, 최대 120kW DC 급속 지원
- 적재/견인: 1,433파운드 적재, 1,000파운드 견인
- 실내: 기본형은 스크린·스피커·파워윈도우 없음, 스마트폰 거치대만 제공
“슬레이트는 EV계의 이케아다. 기본형은 저렴하고, 필요한 만큼 직접 조립·확장하는 방식이다.”
— 미국 자동차 전문지 ‘모타르’ 칼럼
‘아날로그 EV’의 탄생 배경과 경영진
슬레이트 오토의 CEO 크리스 바먼(전 크라이슬러), 회장 로드니 코프스(전 할리데이비슨, 리비안), CFO 라이언 그린 등 경영진은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다. 이들은 “화려한 첨단 대신, 실용성과 합리성에 집중한 EV”라는 슬레이트의 철학을 설계했다.
- 투자자: 제프 베조스(베조스 익스페디션스), 마크 월터, 제너럴 캐털리스트, TWG 글로벌 등 16명 이상
- 누적 투자: 7억 달러(2024년 말 기준)
생산 계획과 ‘인디애나 워소’ 공장
슬레이트는 인디애나주 워소에 위치한 140만 평방피트(약 13만㎡) 규모의 옛 인쇄공장을 인수, 2026년 말 양산을 목표로 대규모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이 공장은 도장·프레스 공정이 불필요해 기존 자동차 공장 대비 투자비가 크게 낮다. 슬레이트는 연간 15만 대 생산을 목표로, 2,000명 고용을 약속했다.
예약 대란과 ‘세액공제 쇼크’
슬레이트는 2025년 4월 공식 데뷔 후 2주 만에 10만 건이 넘는 50달러 환불 가능 예약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EV 스타트업 역사상 전례 없는 수치다. 하지만 7월, 트럼프 행정부가 7,500달러 연방 EV 세액공제 종료 법안을 통과시키며, 슬레이트의 ‘2만 달러 미만’ 가격 전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현재 공식 가격은 ‘중반 2만 달러대’로 상향 조정되었다.
‘베조스와 VC’가 본 슬레이트의 미래
LA 기반 벤처캐피털 Slauson & Co.는 “슬레이트는 미국산 저가차 시장의 블루오션을 노린다”며, “화려함보다 실용, DIY와 커뮤니티, 그리고 젊은 세대의 ‘내 차 만들기’ 욕구를 정확히 겨냥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슬레이트는 ‘국내 생산·국내 부품’을 강조하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도 강점을 보인다.
미국 EV 시장의 ‘반란’이 될 수 있을까
슬레이트 오토는 파산과 좌초가 일상인 미국 EV 스타트업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실용·저가·모듈화’라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하지만, 세액공제 종료, 생산설비 리모델링, 대량생산 체계 구축 등 현실의 벽은 만만치 않다. 2026년 말 첫 양산차가 실제로 도로 위에 오를 수 있을지, 그리고 미국 소비자들이 ‘스크린·도장 없는 EV’를 받아들일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슬레이트 오토의 사업모델 및 제품 개요
슬레이트 오토의 도전은 단순한 ‘저가 EV’ 실험이 아니라, 미국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탄일지 모른다. 2026년, 그 결과를 지켜볼 시간이다.
참고자료
- Slate Auto 공식 홈페이지
- TechCrunch, “Bezos-backed Slate Auto debuts analog EV pickup truck”
- Wired, “Slate Auto’s $25K Electric Pickup Is Here”
- Car and Driver, “Slate Truck Will No Longer Cost Under $20K After EV Tax Credit Axed”
- Newsweek, “Slate Confirms $700 Million in Funding, Bezos Investment”
- Motar Company, “Slate Auto Unveils Budget-Friendly Modular Electric Truck”
- Jalopnik, “How We’d Spec It: Slate Auto’s Modular Electric Truck”
- TechCrunch, “Slate Auto crosses 100000 refundable reservations in two weeks”
- SlateForums, “Slate truck production plant in Warsaw, Indiana”
- Yahoo Finance, “Why this LA-based VC firm was an early investor in Slate Au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