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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km를 넘은 메스를 든 손: 국산 수술로봇 ‘STARK’가 여는 원격수술 혁명

서지윤 편집장
2025-07-07
조회수 1615

원격수술 혁신의 물꼬를 튼 건 대한민국 의료기술의 자존심, 리브스메드(대표 이정주)다. 최근 리브스메드는 미국 원격의료 플랫폼 전문기업 소바토(SOVATO)와 손잡고 캘리포니아에서 시카고까지 3,000km에 이르는 초장거리 원격 로봇수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는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지역에도 세계 수준의 로봇수술을 실시간 제공할 수 있음을 증명한 대형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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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국 의료진이 리브스메드의 수술로봇 '스타크'로 초장거리 원격 수술 진행 중, 리브스메드


‘수술로봇의 아버지’가 선택한 360° 다관절 기술

이번 시연의 주인공은 리브스메드가 8년 연구 끝에 선보인 차세대 수술로봇 STARK™다. 690여 건의 특허 기술을 집약한 STARK는 세계 유일의 360도 다자유도 다관절 관절 기술을 탑재해, 기존 기구들이 닿기 어려웠던 해부학적 구조에도 미세한 동작이 가능하다. ‘수술로봇의 아버지’로 불리는 율룬 왕(Yulun Wang) 소바토 회장은 자신의 첫 FDA 승인 로봇 ‘AESOP’ 개발 이후 30년간 쌓아온 명성을 걸고 리브스메드를 파트너로 선택했다. 이는 STARK의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한 결정적 순간이었다.


3,000km 초장거리 동물모델 수술 시연

6월 30일과 7월 1일 양일간, 캘리포니아의 City of Hope 종합암센터 교수 3인이 시카고 현장의 STARK를 네트워크로 원격 조종해 돼지 모델의 담낭 절제술과 위절제술을 수행했다. 리브스메드 장비의 정밀성과 소바토 플랫폼의 낮은 지연시간·높은 안정성이 결합해, 현지 수술실에서 직접 집도하는 것과 동일한 경험을 제공했다.


의료 불평등 해소의 기술적 전환점

원격수술은 단순한 거리 문제를 넘어서 의료 접근성의 근본적 격차를 해소하는 열쇠다. 공급이 부족한 농어촌·개발도상국 환자들도 최고 수준의 로봇수술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소바토의 통합 플랫폼은 수술팀, 장비, 데이터 전송, 보안·모니터링·지원 시스템까지 아우르며, 전 과정을 원격으로 관리한다.


글로벌 경쟁과 시장 전망

STARK의 성공 시연은 오는 7월 15~17일 프랑스 SRS 학회(Society of Robotic Surgery)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리브스메드는 이 무대를 기반으로 해외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을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2028년까지 전 세계 원격수술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STARK 같은 기술력이 바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다.


물론 상용화를 위해선 법적 규제·의료인 교육·네트워크 보안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그러나 360° 다관절 기술과 초저지연 네트워크가 결합된 원격수술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다. 리브스메드와 소바토의 협업은 의료 혁신이 어떻게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고, ‘어디서나 동등한 치료’라는 보편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시금석이다.

리브스메드 이정주 대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뿐 아니라 외과 수술기구 산업 전반에서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율룬 왕 소바토 회장 또한 “원격로봇수술이 전 세계 의료 불평등 해소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이제, 3,000km를 가르는 메스는 국경을 넘어 모든 환자의 곁으로 향하고 있다.




참고자료

- 팜뉴스, “리브스메드, 3,000km 원격수술 성공...“수술실의 경계를 허물다”” (2025.07.07)
- 데일리한국, “‘수술실의 경계를 허물었다’...리브스메드 3000km 원격로봇수술 성공” (2025.07.07)
- 디지털조선일보, “리브스메드, 3,000km 원격 로봇수술 시연…의료 접근성 확장 가능성 주목” (2025.07.07)
- 뉴시스, “3000㎞ 원격수술 성공한 美…그 뒤엔 '한국 기업' 있었다” 송종호 기자 (2025.07.07)